명절 택배 문자인 줄 알고 누르면..낚여요

구교형 기자 2021. 9. 12. 21:2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 추석 앞두고 국민지원금·택배 사칭 '스미싱' 주의

[경향신문]

“지원금 신청이 접수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확인 부탁드립니다.”

“상품 거래번호가 틀려서 보낼 수 없습니다. 앱 다운로드 후 다시 확인해주세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금융위원회,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 금융감독원 등이 12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선물 배송과 국민지원금 신청 등을 사칭한 문자결제사기(스미싱)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용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스미싱(smishing)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악성 애플리케이션(앱) 주소가 포함된 메시지를 대량 전송한 뒤 이용자가 악성 앱을 설치하거나 전화를 하도록 유도해 금융정보·개인정보 등을 탈취하는 수법이다.

올해 8월까지 스미싱 신고(접수)·차단 건수는 18만400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했다. 그러나 예년의 경우 택배를 사칭한 스미싱 유형이 93%를 차지해 이번 추석 명절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택배를 이용한 스미싱은 선물 배송이 몰리는 명절 기간에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택배 조회, 명절 인사, 모바일 상품권·승차권·공연예매권 증정 등 문자에 담긴,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인터넷주소(URL)나 전화번호를 클릭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해 업데이트와 실시간 감시 상태도 유지해야 한다. 또 알 수 없는 출처의 앱이 함부로 설치되지 않도록 스마트폰의 보안 설정을 강화하고, 앱을 내려받기할 경우 문자 속 링크를 통해 받지 않고 공인된 앱장터를 이용해야 한다.

명절 연휴 중 스미싱 의심 문자를 수신했거나 악성 앱 감염 등이 의심되는 경우 국번 없이 118 상담센터에 신고하면 24시간 무료로 상담받을 수 있다.

구교형 기자 wassup01@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