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7% 득표 추미애, '안정적 3위'로 껑충

노지원 2021. 9. 12.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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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1차 슈퍼위크'였던 11~12일을 기점으로 추미애 후보가 정세균 후보를 제치고 3위 주자로 '껑충' 뛰어올랐다.

특히 12일 열린 강원 순회 경선과 국민선거인단 1차 투표 결과 발표에서 추 후보의 약진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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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선]열성 지지층 업고 약진.."추 선전 이어가면 결선 열릴 가능성"
12일 오후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강원권역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추미애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1차 슈퍼위크’였던 11~12일을 기점으로 추미애 후보가 정세균 후보를 제치고 3위 주자로 ‘껑충’ 뛰어올랐다. 추 후보는 국민선거인단 49만여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6만표 가까이 얻으면서 ‘안정적 3위’ 자리를 다졌다. 대구 출신인 추 후보는 앞서 11일 열린 대구·경북 순회경선에서 대의원·권리당원 득표율 14.84%(1741표)를 얻어 조직력을 앞세운 정세균 후보(3.6%, 423표)를 크게 제쳤다.

특히 12일 열린 강원 순회 경선과 국민선거인단 1차 투표 결과 발표에서 추 후보의 약진은 두드러졌다. 강원 대의원·권리당원 선거에서 득표율 8.61%를 기록하며 3위를 한 데 이어, 국민선거인단 투표에서도 두 자릿수 득표(11.67%)에 성공했다. 이로써 추 전 장관의 누적 득표율은 11.35%로 4위인 정 전 총리(4.27%)와 격차를 7.08%포인트로 벌렸다.

민주당 열성 지지층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추 후보의 약진으로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이 51%대로 떨어지면서 향후 추 후보가 계속 선전할 경우 이재명 후보의 과반 득표가 저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추미애 후보의 선전 여부에 따라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의 결선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추 후보는 이날 자신의 선전을 검찰개혁에 대한 국민적 열망으로 해석했다.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이 불거진 것도 추 후보에게는 호재다. 추 후보는 “민주적 권력을 국민과 이간질시키고 무너뜨리면서 직접 권력을 잡겠다는 검찰의 실체가 드러나는 가운데 민주당 경선에 참여한 시민께서 지금 (올바른) 판단을 하고 있구나 하고 느꼈다”며 “단기필마로 시민 대표로 뛰고 있는 제게 힘을 모아주신 지지자, 투표해주신 분에게 감사드린다.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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