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국정원장' 공수처 고발..조성은 배후설 반박
[앵커]
이런 상황에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제보자 조성은 씨가 이번 고발 사주 의혹을 인터넷 언론 '뉴스버스'에 알리고 나서 보도가 나가기 전에, 박지원 원장과 식사 자리를 함께 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국정원장이 개입한 거 아니냐, 아니다, 물타기용 억지 주장이다, 이런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이 내용을 정리해보겠습니다.
[리포트]
조성은 씨는 2016년 국민의당에서 비대위원으로 활동했습니다.
당시 비대위원장이 박지원 국정원장이었습니다.
2018년 민주평화당 창당 때 당적도 함께 옮겼습니다.
그런 정치적 인연 때문에 지난 8월 회동이 있었다는 것이고, 회동을 했다는 사실 이외에, 발언 내용 등이 드러난 건 없습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박지원 게이트'라고 명명하고, 수사 착수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 사진 보면 더 극명하게 드러납니다만, 매우 내밀한 대화를 주고받는 그런 관계라고 파악됩니다."]
특히 윤석열 후보 캠프는 나아가 박 원장을 내일(13일) 공수처에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제원/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캠프 상황실장 :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 휴대폰을 압수해서 문자 및 통화기록 등을 통해 밝혀내야 합니다."]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에서 정권의 대선 개입 의혹이란 구도로 국면을 전환 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입니다.
박 원장이 윤석열 후보와 친분이 있어 상의할 대상으로 고려하지 않았다고 반박한 조 씨는 SNS를 통해 젊은 여성의 이미지를 부각하면서 뒤에 누가 있다고 하는 건 모욕과 위협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민주당도 '메신저'를 공격하는 건 흔해 빠진 물타기 수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내일부터 이어질 대정부 질문도 이 사안이 여야 간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안재우
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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