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에 영상편지 보낸 유승민 "최순실 대신 내 말 들었다면.."

유설희 기자 2021. 9. 12.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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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국민의힘 ‘올데이 라방’
홍준표 “접대부 술집 안 간 지 30년”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12일 여의도 당사에서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마련한 유튜브 방송 ‘올데이 라방’에서 패널들 질문을 듣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이 12일 토크쇼에 나와 연애사, 학창시절 일화 등 개인사를 털어놨다.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마련한 ‘올데이 라방(라이브방송)’ 토크쇼에서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 표진인 정신과 전문의, 아나운서 출신 김연주 상근부대변인이 12명의 대선 경선 후보들과 1인당 22분씩 대화했다.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행사에서 홍준표 의원은 개그맨 시험을 볼 뻔했다는 일화를 말했다. 홍 의원은 “김경태 MBC PD가 신입생 환영회 때 ‘11월에 개그맨을 뽑으면 오라’고 했다”며 “10월유신 때문에 개그맨 시험을 못 봤다. 합격했으면 김병조, 이용식씨와 동기가 될 뻔했다”고 말했다.

“윤지오씨가 이른바 ‘고 장자연씨 리스트’에 홍 의원 이름이 있다고 증언했다”는 서 교수의 질문에는 “1990년 3월 광주지검에서 조폭 사건을 수사한 뒤로는 여성 접대부가 나오는 술집에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돼지발정제 논란’에 “(이재명 경기지사 측이 ) 같이 하숙했던 S대생들이 그랬다는 것을 제게 덮어씌웠다”며 “내 오해 풀려고 2명의 가정을 깨는 것이 옳지 못하다고 생각해 대응 안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2030세대에서 지지율이 높은 이유를 묻자 “MZ세대는 거짓말 안 하고 소신대로 사는 사람들인데 그 사람들과 제 캐릭터가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표 전문의가 50대에 결혼한 이유를 묻자 “사람이 부실하니까 그랬겠죠”라고 답해 현장엔 웃음이 터졌다. 윤 전 총장은 “거의 한두 달 만나다 대부분 차였다. 제 처(김건희씨)와 제일 오래 만났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못사는 사람은 불량식품을 먹어도 된다는 얘기가 가장 억울하다”며 “음식에 대한 규제를 너무 높이면 기업이나 자영업자도 맞추기 힘들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에게 ‘영상편지’를 보냈다. 유 전 의원은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후보가 치열한 경선을 치르던 때 다들 이명박 후보에 줄섰지만 저는 박근혜 후보를 도왔다”며 “아쉬운 건 제가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했을 때 최순실씨, 십상시 이런 사람들의 말을 듣지 말고 제 말에 귀를 기울여주셨으면 어땠을까”라고 말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대선 출마 회견 당시 “공부하겠습니다”라고 답해서 준비 안 된 후보라는 비판을 들었던 것과 관련해 “준비되지 않은 모습으로 비칠 줄 모르고 너무 정직하게 말했다”고 했다.

유설희 기자 s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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