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덴마크 '백신여권 제시' 철회.. 유럽서 번지는 '위드코로나'

조양준 기자 2021. 9. 12. 21: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국과 덴마크가 인파가 몰린 장소에 출입 시 백신 접종 사실을 증명하지 않아도 된다는 조치를 잇따라 내렸다.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장관은 12일(현지 시간) BBC 방송에 출연해 "클럽이나 대규모 행사장에 들어갈 때 백신 여권을 제시하도록 한 방침을 철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정부가 '행사장 입장 시 백신 여권 제시 의무화' 방침을 발표했지만 여론 반발이 심해지자 급선회한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장관. /AFP연합뉴스

영국과 덴마크가 인파가 몰린 장소에 출입 시 백신 접종 사실을 증명하지 않아도 된다는 조치를 잇따라 내렸다. 유럽에서 방역 규제를 크게 낮추는 ‘위드 코로나’가 번지는 모양새다.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장관은 12일(현지 시간) BBC 방송에 출연해 “클럽이나 대규모 행사장에 들어갈 때 백신 여권을 제시하도록 한 방침을 철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정부가 ‘행사장 입장 시 백신 여권 제시 의무화’ 방침을 발표했지만 여론 반발이 심해지자 급선회한 것이다. 영국 정부는 또 ‘코로나19 확진 시 자가격리’ 같은 필수 규제를 제외하고 식당·주점 영업이나 등교를 제한하는 규제는 폐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런 내용을 오는 14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덴마크도 지난 10일 클럽 입장 시 백신 여권을 보여주지 않아도 된다고 발표하는 등 코로나19 관련 제재를 완전히 해제했다.

두 나라 모두 높은 백신 접종률을 바탕으로 ‘위드 코로나’로 전환했다는 분석이다. 영국은 현재까지 16세 이상 국민 80%가 백신 접종을 마쳤고, 덴마크도 12세 이상 인구의 80%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양국은 방역을 푸는 대신 백신 ‘부스터 샷’을 독려하는 등 백신 강화로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일일 확진자가 300명대로 감소한 덴마크와 달리 4만명대인 영국은 코로나 규제 완화가 시기상조라는 비판도 듣는 상황이다.

조양준 기자 mryesandno@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