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와 칼' 공동번역 오인석 교수 별세

최원형 2021. 9. 12.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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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역사학자 오인석 서울대 서양사학과 명예교수가 11일 오전 5시 별세했다.

서울에서 출생한 고인은 1959년 서울대 사범대를 거쳐 1965년 대학원 서양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1∼73년 3년간 일본 문부성 지원으로 동경대학에서 연구를 했던 그는 비슷한 시기 일본에 머물던 문학평론가 고 김윤식(1936∼2018) 서울대 명예교수와 의기투합해 미국 인류학자 루스 베네딕트가 1946년 펴낸 <국화와 칼> (1974년 을유문화사)을 번역해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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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오인석 서울대 명예교수. 유족 제공

원로 역사학자 오인석 서울대 서양사학과 명예교수가 11일 오전 5시 별세했다. 향년 85.

서울에서 출생한 고인은 1959년 서울대 사범대를 거쳐 1965년 대학원 서양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0년 모교 강단에 올라 2002년 정년퇴임 때까지 재직했다. 서울대 인문연구소장(2000∼02년)도 지냈다.

고인은 전공인 독일사와 서양현대사는 물론 일본사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1971∼73년 3년간 일본 문부성 지원으로 동경대학에서 연구를 했던 그는 비슷한 시기 일본에 머물던 문학평론가 고 김윤식(1936∼2018) 서울대 명예교수와 의기투합해 미국 인류학자 루스 베네딕트가 1946년 펴낸 <국화와 칼>(1974년 을유문화사)을 번역해 출간했다. 일본인 특유의 이중적 성격을 분석해 유명한 이 책은 김윤식·오인석의 첫 번역 이래 가장 널리리 읽히는 일본 안내서로 꼽힌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경하(전 보성여중 교장)씨, 아들 성택·딸 수연(드라마 작가)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보라매병원, 발인은 13일 오전 8시30분이다.(02)836-6900.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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