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15호골' 수원FC, 3위 도약..감독 바꾼 서울, 최하위 탈출 실패(종합)

이재상 기자 2021. 9. 12.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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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사령탑 교체의 극약 처방에도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수원FC는 득점 1위 라스의 15호골을 앞세워 3위로 도약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수원FC가 라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강원을 1-0으로 눌렀다.

승점 41이 된 수원FC는 대구(승점 41)와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서 앞서(수원FC 40골, 대구 33골) 3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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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강원 1-0으로 제압
12위 서울은 11위 성남과 1-1 무승부
FC서울 안익수 감독이 골을 넣은 조영욱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성남=뉴스1) 이재상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사령탑 교체의 극약 처방에도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수원FC는 득점 1위 라스의 15호골을 앞세워 3위로 도약했다.

서울은 12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1 하나원큐 K리그1 29라운드 성남과의 원정경기서 1-1로 비겼다.

서울은 후반 13분 조영욱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성남도 후반 23분 박수일이 동점골을 터트리며 균형을 맞췄다.

최근 7경기(2무5패)째 승리를 기록하지 못한 서울은 6승8무14패(승점 26)로 최하위인 12위에 머물렀다. 성남은 6승10무12패(승점 28)를 기록, 11위에서 10위로 한 단계 순위가 상승했다.

최근 박진섭 감독과 결별하고 안익수 감독을 선임한 서울은 이날 박주영, 기성용 등을 선발로 내세우며 꼴찌 탈출을 노렸지만 아쉽게 승점 1을 추가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서울은 전반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부진 탈출을 위한 의지를 보였다. 전반 7분 페널티박스 앞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지만 박주영의 슈팅이 수비벽에 막혔다.

계속 주도권을 잡고 공격을 펼치던 서울은 페널티박스 왼쪽을 파고들던 기성용의 크로스를 박주영이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서울은 전반 29분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왼쪽 측면서 올라온 고요한의 크로스를 박주영이 몸을 비틀며 헤더로 연결했는데 골대를 맞고 나왔다.

서울은 전반 42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날린 여름의 오른발 슈팅도 골대를 빗나갔다. 이어 전반 종료 직전 고요한의 슛도 정확성이 떨어졌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서울은 후반 13분 조영욱이 선제골을 넣었다. 왼쪽 측면서 이태석의 땅볼 크로스를 조영욱이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벤치에 있던 안익수 감독은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했다.

하지만 성남도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김남일 성남 감독도 부쉬, 이스칸데로프 등을 투입하며 공세에 나섰다.

성남은 후반 21분 박수일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왼발 슛이 골대를 벗어났다.

계속 두드리던 성남은 결국 박수일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부쉬의 슛이 양한빈 골키퍼 맞고 나온 것을 문전에 있던 박수일이 오른발로 밀어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하게 공방전을 펼쳤지만 원했던 한 방은 터지지 않았다. 서울은 교체로 들어갔던 팔로세비치를 빼고 다시 가브리엘을 넣으면서 성남 골문을 노렸지만 결국 1-1로 경기는 끝났다.

1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 2021' 수원FC와 강원FC의 경기에서 수원 라스가 슈팅하고 있다. 2021.9.1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수원FC가 라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강원을 1-0으로 눌렀다.

승점 41이 된 수원FC는 대구(승점 41)와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서 앞서(수원FC 40골, 대구 33골) 3위로 올라섰다.

지난달 20일 팀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고, 이후 추가 확진자 발생으로 2주 이상 선수단이 격리했던 강원은 공격진의 침묵 속에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6승9무10패(승점 27)로 11위에 머물렀다.

전반부터 계속 주도권을 가져간 수원FC는 에이스 라스의 결정력이 빛났다.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42분 후방에 있던 잭슨이 라스를 향해 롱 패스를 때렸고, 수비 뒤공간을 파고든 라스가 골키퍼와의 일대일 기회를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15번째 득점을 성공시킨 라스는 제주 주민규(14골)를 따돌리고 하루 만에 득점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수원은 후반에도 이영재, 라스 등이 잇따라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더 이상의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수원FC는 결국 1골 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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