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자릿수' 추미애, 이낙연이 보인다.."'양강 구도' 깨졌다" 고무

이철 기자 2021. 9. 12.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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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20대 대선 경선 초반 추미애 후보가 두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3위로 뛰어올라 주목받고 있다.

추 후보는 강원 지역 경선에서도 785표(8.61%)를 득표하며 3위를 기록했다.

추 후보 측은 이 기세를 몰아 오는 25~26일 호남 경선에서도 3위 굳히기는 물론 2위 이낙연 후보를 추격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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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선거인단' 선전에 누적 투표율 11.35%..정세균은 4.27%
추미애 캠프 "DJ에 발탁된 秋, 호남서도 3위 기대"
12일 오후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리조트 컨벤션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강원 합동연설회(1차 슈퍼위크)에서 추미애 후보가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2021.9.1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20대 대선 경선 초반 추미애 후보가 두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3위로 뛰어올라 주목받고 있다.

추 후보는 기세를 몰아 다음 호남 경선에서 2위 이낙연 후보 추격에 고삐를 당긴다는 계획이다.

추 후보는 이날 오후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리조트에서 열린 1차 일반당원·국민 선거인단(국민선거인단) 투표에서 5만7977표(이하 득표율 11.67%)를 얻어 3위를 차지했다.

추 후보는 강원 지역 경선에서도 785표(8.61%)를 득표하며 3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누적 득표율 11.35%(6만3122표)로 두자릿수를 돌파하며 3위를 공고히 했다.

추 후보와 3위를 놓고 다투던 정세균 후보는 1차 국민선거인단 투표에서 2만14표(4.03%)를 얻어 4위, 강원 경선에서도 583표(6.39%) 득표로 4위에 그쳤다. 누적 득표수는 2만3731표, 득표율은 4.27%로 추 후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조한 성적이다.

추 후보는 지난주 세종·충북 경선까지 누적 득표에서 정 후보에게 뒤진 4위에 머물렀다. 그러다 전날(11일) 대구·경북 경선에서 1741표(14.84%)를 얻어 423표(3.6%)에 그친 정 후보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다만 대구·경북 경선까지 추 후보(4360표)와 정 후보(3134표)는 불과 1226표 차이였다.

64만명 중 무려 49만명이 투표에 나선 1차 국민선거인단의 투표 결과에 따라 추 후보와 정 후보의 득표수 차이는 3만9391표, 득표율은 7.08%포인트(p)로 벌어졌다.

지난 2021년 1월 당시 정세균 국무총리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현장 점검을 위해 들어서고 있다. 2021.1.2/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정 후보 측은 예상하지 못한 부진에 충격을 받은 분위기다. 캠프 관계자는 "캠프도 충격이 크다"며 "지역 조직력에 기대를 했는데 생각보다 결과가 안 좋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 본인도 이날 투표결과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걱정이 많고, 제 입장에선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추석 연휴 이후 치러지는 호남 지역 경선 전망에 대해서도 "(승리) 자신을 어떻게 하겠나, 조금 기대할 수는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반면 추 후보 캠프는 뜻밖의 성과에 고무된 분위기다. 캠프 핵심관계자는 "사실 우리 캠프는 1차 국민선거인단 모집 독려를 적극적으로 하지도 못했다"며 "결국 국민선거인단이 추 후보를 3위로 올려준 것"이라고 말했다.

추 후보 측은 이 기세를 몰아 오는 25~26일 호남 경선에서도 3위 굳히기는 물론 2위 이낙연 후보를 추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호남 경선에서도 3위를 기대하고 있다"며 "추 후보는 대구의 딸이기도 하지만,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발탁된 그에게 호남은 '정치적 본진'이나 다름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재명·이낙연 후보의 양강 구도에서 득표율 두자릿수를 기록했다는 것은 엄청난 의미가 있다"며 "판이 바뀌었다는 것, 양강 구도에 파열을 냈다는 것이다. 추 후보가 어디까지 올라갈지 관심사가 됐다"고 강조했다.

추 후보 측은 본경선에서 2위를 기록한 뒤 결선투표를 통해 1위 후보와의 일전에서 승부를 가린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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