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맞고 왼쪽 마비 온 30대.."과체중이 기저질환이냐"

최현주 2021. 9. 12.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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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연합뉴스]

30대의 남성이 약센 백신을 맞은 후 뇌출혈로 쓰려져 왼쪽 마비가 오는 장애를 갖게 됐다는 국민 청원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12일 오후 8시 50분 기준 1316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10일 '얀센후 뇌출혈'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과체중이라 혈압이 오른 것"이라며 "이는 기저질환이 있는 것으로 백신과의 인과성은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고열과 높은 혈압으로 병원에서 이상 반응자로 신고했다"며 "조퇴를 하고 보건소를 찾았으나 '열꽃이니까 피부과 가세요'라는 말과 '이 증상은 보상금 제외예요'라는 말만 들었다"고 설명했다.

청원인은 "보건소에서 한 번만 더 관심있게 대응해줬으면 뇌출혈로 쓰러지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백신 접종 후 많은 것을 잃어버렸다"고 했다.

청원인은 "과체중이 기저질환이라고 한다"며 "처음부터 과체중은 맞지 말라고 하던가 기저질환으로 몰고 가는 건 너무 억울하다"고 강조했다.

청원인은 "과체중이라 뇌출혈 보상을 못해주는게 말이 되냐"며 "중환자실에 있어서 병원비 1500만원도 우습게 나간다. 회사도 못 나가고 있는데 인과성이 없다니"라고 토로했다.

청원인은 "접종 전에 과체중과 혈압에 대해 어떤 안내도 받지 못했다"며 “젊은 나이에 왼쪽 팔과 다리에 마비가 와서 좌절 속에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원인은 “마비가 심해 청원글을 친구에게 부탁해서 써달라고 해야 할 정도“라며 "무책임한 정부에 실망과 아쉬움이 크다"고 했다.

끝으로 “오는 12월에 최종 장애판정을 받아야한다. 꼭 밝혀달라”며 “저뿐만아니라 백신으로 인해 힘든 삶을 살고 계신분들을 좀 돌아봐달라”고 당부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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