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한 달 여 만에 돌아온 강원, 공백 여파는 분명 있었다

김태석 기자 2021. 9. 12.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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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FC가 한 달 만에 K리그1으로 돌아왔다.

강원은 코로나19 확진 인원이 발생한 탓에 지난 8월 14일 대구 FC전 이후 약 한 달 만에 경기를 치르는 상황이었다.

0-1로 뒤진 상황에서 특유의 볼 점유 후 빌드업 축구를 구사하며 찬스를 만들어내려고 했지만, 후반 중반 이후 수비벽을 두텁게 쌓고 한 골 차 리드를 지키려는 수원 FC의 방어막을 끝내 뚫어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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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수원)

강원 FC가 한 달 만에 K리그1으로 돌아왔다. 실전 없이 한 달이라는 시간을 보낸 여파 때문인지 매서운 경기력을 보이는데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었다.

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12일 저녁 7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1 29라운드 수원FC전에서 0-1로 패했다. 강원은 전반 42분 라스에게 빼앗긴 실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강원은 코로나19 확진 인원이 발생한 탓에 지난 8월 14일 대구 FC전 이후 약 한 달 만에 경기를 치르는 상황이었다. 김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 고충을 숨기지 않았다. 김 감독은 "자가 격리를 해보니 생각보다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격리 후 선수들을 대상으로 강하게 훈련할지, 아니면 약하게 배려할지 판단하기 쉽지 않았다고도 했다. 일단 차분하게 볼을 소유하며 전반전을 버틴 후 후반전에 승부를 걸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런데 전반 초반에 주도권을 잡은 건 경남이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이정협은 두 차례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전반 16분 아크 중앙에서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슛을 날려 이날 강원의 첫 유효 슛을 기록하더니 2분 후에는 장기인 전방 압박을 통해 수원FC 수문장 박배종과 맞서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후에는 흐름을 빼앗겼다. 전반 42분 라스에게 선제골을 빼앗기며 승부의 무게추가 기울긴 했지만, 그 이전에도 이영재를 중심으로 한 수원 FC 미드필더진의 기동력과 패스워크에 다소 밀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후반전에는 전체적으로 볼을 소유하면서도 결정적 득점 기회는 많이 만들어내지 못했다.

후반 9분 윤석영의 왼쪽 크로스를 이어받은 황문기의 환상적인 오른발 발리슛이 수원 FC 수문장 박배종에게 막히는 장면 이외에는 이렇다하게 뇌리에 남는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슛 상황 자체는 많았지만 골문으로 향하는 슛은 거의 없었다.

0-1로 뒤진 상황에서 특유의 볼 점유 후 빌드업 축구를 구사하며 찬스를 만들어내려고 했지만, 후반 중반 이후 수비벽을 두텁게 쌓고 한 골 차 리드를 지키려는 수원 FC의 방어막을 끝내 뚫어내지 못했다. 한 달 만에 치른 실전에 확실히 여파가 있어 보였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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