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까 말까, 신을까 말까"..정용진도 고민에 빠졌다, 대체 얼마길래

최현주 2021. 9. 12.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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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자신의 SNS에 상품 구매를 놓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 화제다.

정 부회장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스니커즈 사진 한장과 함께 "살까말까 고민중"이라는 글을 올렸다.

정 부회장마저 고민에 빠지게 만든 상품은 ' 나이키 x 매그너스 워커 SB 덩크 하이 프로 이셔드 웨어 어반 아웃로'란 스니커즈다. 스니커즈 리셀 사이트 등에 따르면 클래식 포르쉐 복원으로 유명한 매그너스 워커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어반 아웃로'에서 영감을 얻은 스니커즈다. 이 스니커즈의 발매가 자체는 120달러(약 14만원) 가량이다.

[사진출처=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
다만 현재 리셀 시장에서는 수배에 달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네이버의 리셀 플랫폼 크림에 따르면 해당 스니커즈 최근 거래가는 58만원이다. 즉시 거래가는 69만원이다. 정 부 회장의 글에는 '사지 마세요 재벌이세요?' 등의 장난스런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전날인 11일에도 스니커즈 구매를 인증한 사진을 올렸다.

먼저 올라온 게시물에서 그는 '프라그먼트디자인 x 트래비스 스캇 x 에어조던1 레트로 로우 레이템 득템하였습니다'라고 적었다. 잇따라 올린 또 다른 게시물에서는 스니커즈를 신고 있는 사진과 함께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 버렸슴"이라고 적었다.

해당 제품은 일본 디자인 회사인 프라그먼트디자인과 팝스타 트레비스 스캇이 참여해 나이키와 함께 만든 스니커즈다. 리셀 사이트 등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트레비스 스캇을 상징하는 파란색과 프라그먼트의 번개 디자인이 특징이다.

[사진출처=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
출시 가격은 약 19만원 가량이었으나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가격이 폭등했다. 크림에서는 21일 현재 가장 최근 거래가가 165만원으로 검색이 된다. 다른 국내 리셀사이트 등에서는 즉시 구매가로 180만원~200만원을 제시하는 곳도 있다

스니커즈는 최근 높아진 인기 만큼이나 가격도 폭등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선 과거 나이키와 협업을 통해 최고가를 기록한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이 새로운 콜라보 스니커즈를 출시할 것을 예고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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