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독주속 쐐기는 못 박았다..희망 살린 이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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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의 향배를 판가름할 중대 분수령인 1차 슈퍼위크에서도 민심도 당심과 다르지 않았다.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12일 강원 경선에서 4연승을 질주하는 동시에 50만명의 국민·일반당원이 참여한 1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과반 승리를 거머쥐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
이 지사 측은 '1차 슈퍼위크'에서의 과반 승리는 민심에서도 대세론이 입증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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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대첩이 좌우할 듯..혈투 예고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홍규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의 향배를 판가름할 중대 분수령인 1차 슈퍼위크에서도 민심도 당심과 다르지 않았다.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12일 강원 경선에서 4연승을 질주하는 동시에 50만명의 국민·일반당원이 참여한 1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과반 승리를 거머쥐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 본선 직행 티켓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그러나 이 지사의 누계가 51%로 살짝 내려앉고 이낙연 전 대표는 처음으로 30% 벽을 넘어서면서 이 지사가 쐐기를 박기에는 2% 부족한 결과였다는 평가도 나왔다. 결국 2주 뒤 치러지는 호남 대전의 결과가 키를 쥘 것으로 보여 추석 연휴를 포함, 남은 기간 '호남 혈투'가 예상된다.
1차 선거인단의 표심이 드러나는 이번 '1차 슈퍼위크'는 경선의 최대 분기점으로 여겨져왔다.
1차 선거인단 등록 규모는 64만명으로 전체(약 200만명)의 3분의 1에 달하는 만큼 각 후보 캠프는 경선 초반 판세를 좌우할 지점으로 삼고 사활을 걸어왔다.
이 지사 측은 '1차 슈퍼위크'에서의 과반 승리는 민심에서도 대세론이 입증된 것으로 보고 있다.
캠프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흐름이 이어진다면 결선투표 없이 본선에 직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제는 확실한 '유력 대권주자'로서 본선을 염두에 두고 안정적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지사의 1차 선거인단 득표율(51.09%)이 과반 '압승'까지는 아니었다는 점에서 향후 유동성을 남겨뒀다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전날까지 53.8%에 달했던 이 지사의 누적 득표율은 이날 51.4%로 소폭 뒷걸음질 치며 과반을 '턱걸이'했다.
이 지사는 이날 개표 결과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기대보다 적게 나온 것 아니냐'는 질문에 "기대보다 적게 나왔다는 말씀을 저는 드리지 않았다"며 "기대보다 많이 과반의 지지를 보내주신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추미애 전 법무장관이 이날 부로 두 자릿수 누적 득표율(11.3%)을 기록, 안정적 3위를 이어가면서 추 전 장관이 상승세를 계속 구사할 경우 지지층이 일부 겹치는 이 지사의 본선 직행 가능성을 낮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캠프는 2주 뒤 당의 최대 텃밭인 호남 경선에서 과반 연승을 내달려 '본선 직행' 굳히기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될 사람'을 밀어주는 호남 유권자들의 전략적 투표 성향이 대세론에 그대로 올라탈 것이라는 기대다.
![[그래픽] 더불어민주당 1차 슈퍼위크 결과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0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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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직 사퇴 카드라는 초강수로 뒤집기에 나섰던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1차 선거인단 31.4%의 지지를 받아 처음으로 누적 득표율을 30%대로 끌어올렸다.
이 지사에게 과반을 내주기는 했지만, 이 지사의 대세론을 꺾고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게 이 전 대표측 분석이다. 이를 토대로 이 지사의 본선 직행을 저지해 대역전을 이뤄내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도 "희망을 얻게 됐다. 민심이 변화하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며 "1차와 2차 슈퍼위크 사이에 시차가 꽤 있기 때문에 민심의 변화가 좀 더 누적되지 않을까 기대한다"라고도 했다.
이 전 대표 말대로 캠프는 최대 승부처인 '호남 대전'에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뒤 2차 슈퍼위크(10월 3일·49만명)에서 승부를 뒤집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추석 명절로 호남 경선까지 2주의 시간이 주어진 만큼 이 전 대표의 고향이기도 한 호남에서 추격을 본격화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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