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만' 1차 국민선거인단도 이재명에 '과반'..'당심'보다는 강도 약해

권구용 기자 2021. 9. 12.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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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인 이재명 후보가 12일 1차 국민선거인단(일반당원·국민) 투표에서 51.09%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1차 국민선거인단의 온라인·ARS투표 집계 결과, 이재명 후보는 유효투표수 49만6672표 중 25만3762표(51.09%)를 얻어 과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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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슈퍼위크서 이재명 51.09%­..이낙연 31.45%
12일 오후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리조트 컨벤션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강원 합동연설회(1차 슈퍼위크)에서 대선 예비 후보들이 손을 흔들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김두관,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후보. 2021.9.1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인 이재명 후보가 12일 1차 국민선거인단(일반당원·국민) 투표에서 51.09%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이낙연 후보는 31.45%의 표를 확보하며 선거인단의 표심이 기존 여론조사에서 보여진 민심과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강원 원주시 오크벨리 리조트에서 열린 강원 지역 경선 이후 발표된 1차 국민선거인단 온라인·ARS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64만명에 달하는 1차 국민선거인단은 전체 200여만명 선거인단의 3분의 1에 달하는 데다 경선 초반에 투표가 이뤄져 남은 선거인단의 표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결과에 관심이 집중돼 왔다.

1차 국민선거인단의 온라인·ARS투표 집계 결과, 이재명 후보는 유효투표수 49만6672표 중 25만3762표(51.09%)를 얻어 과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국회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의 진을 친 이낙연 후보는 전체 득표율 31.45%(15만6203표)로 이재명 후보와 19.64%p차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추미애 후보는 11.67%(5만7977표)로 3위를 차지했고, 정세균 후보는 4.03%(2만14표)로 4위에 자리했다. 박용진 후보가 1.16%(5742표)로 김두관 후보를 제치고 5위를 차지했다. 김두관 후보는 0.60%(2974표)로 6위에 위치했다.

1위 주자와 2위 주자 간 19.64%p차가 나타난 64만 국민선거인단의 표심은 기존 여론조사에 보인 민심의 향방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앞서 리얼미터가 지난 9일 발표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 결과 당시(오마이뉴스 의뢰, 지난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2019명 대상) 이재명 후보는 34.9%, 이낙연 후보는 13.7%로 두 주자간 차이가 21.2%p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6일 발표한 '범 진보권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TBS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3명 대상)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29.8%로 18.0%를 기록한 이낙연 후보와 11.8%p 격차를 보였다.

KSOI가 지난달 27일과 28일 진행한 조사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31.2%, 이낙연 후보는 17.5%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다만 이재명 후보가 51%를 얻은 1차 국민선거인단 투표 결과는 앞선 4곳의 지역순회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얻은 54% 안팎의 득표율보다는 다소 낮은 수치다.

일반 국민이 다수 포함된 국민선거인단에서보다 권리당원 중심의 당심에서 오히려 이재명 후보가 선전했다는 의미다. 시간이 갈수록 기세를 올리고 있는 3위 추미애 후보의 선전이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도 있다.

1차 슈퍼위크를 마친 후보들은 오는 25일 광주·전남 경선과 26일 전북 지역 경선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은 권리당원 숫자가 전체의 약 30%에 달하는 20만명으로, 1위인 이재명 후보가 '결선투표 없는' 후보 확정 또는 2위 이낙연 후보의 뒤집기 가능성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후보가 호남에서도 큰 격차로 승리해 누적 과반을 유지할 경우 9부 능선을 넘어 결선투표 없이 대선에 직행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반면 이낙연 후보가 '안방'인 호남에서 추격세의 고삐를 바짝 당겨 이재명 후보의 누적 득표율을 50% 밑으로 크게 끌어내리는데 성공한다면 이후 수도권 승부에서 역전을 노리거나 결선투표로 승부를 이어갈 수도 있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inubic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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