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이 광자매' 윤주상 "너희는 나를 살게 하는 힘" 집으로 돌아왔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2021. 9. 12.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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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KBS2 방송 캡처


‘오케이 광자매’ 이철수가 집으로 돌아왔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에서는 윤주상이 홍은희-전혜빈-고원희와 함께 집으로 돌아갔다.

이날 광자매는 이철수(윤주상)가 남긴 유서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이광식(전혜빈)은 전화를 받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고 이철수가 낚싯대도 사지 못하고 낚시터에 자주 갔다는 얘기로 서둘러 이동했다.

낚시터 주인에게 이철수의 얼굴을 보여주려던 광자매는 사진 한 장 없어 당황했다. 이광남(홍은희)는 “어떻게 아버지 사진 한 장도 없니. 풍경 사진도, 복뎅이, 하다 못해 택배 사진도 있는데. 그냥 핸드폰만 있으면 다 찍는데 아버지 사진 한 장도 안 찍어드렸어. 이러다 아버지 돌아가시면 영정으로 쓸 사진도 없겠다”라고 말했다.

이광식(전혜빈)은 “아버지는 전부 다 걸어서 우리 키워주셨는데 우린 해드린 게 없어”라고 말했고 이광태(고원희)는 “아버지랑 사진 많이 찍을래. 맨날 찍을래”라고 답했다.

한편 배변호(최대철), 한예슬(김경남), 허기진(설정환)은 이철수의 생일파티를 준비했으나 소식을 전해 듣고 당황했다. 생일 케이크를 상에 두고 이광태는 이철수에게 전화를 걸어 음성사서함으로 생일 축하 노래를 전달했다. 이때 이광식은 “참, 트렁크”라며 이철수 방의 트렁크를 열었다. 그곳에는 광자매의 어린 시절 사진이 담겨있었다. 오봉자(이보희)는 “네 엄마 집 나가고 아버지가 너희 셋 데리고 유원지 놀러 갔었어. 하루 종일 너희 데리고 놀고 와서 환하게 웃으면서 들어오시는 거야. ‘처제, 애 엄마 없이 애들 셋만 데리고 살면 좋겠다’라면서”라고 말했다.

KBS2 방송 캡처


이광남은 “우린 그런 것도 모르고 엄마 말만 듣고”라며 사진을 보더니 “나 여기 어디인지 알 것 같아”라고 말하며 서둘러 차를 탔다. 광자매와 함께 했던 추억을 떠올리던 이철수는 조용히 눈물 흘렸다. 계곡에 도착한 세 사람은 이철수를 찾아 나섰다.

이철수는 광자매를 보고 “날 찾았어? 찾아와 줘서 고맙다”라며 “날 아버지로 인정해줘서 고마워. 평생을 무거운 마음으로 살았어. 너희들이 알고 충격 먹을까 봐 걱정되고 나를 버릴까 봐 겁나고 무서웠어”라고 말했다. 얼마나 힘들었냐는 이광남의 말에 이철수는 “힘든 거는 너희 키우면서 다 잊어버렸어. 처음에 결심할 때만 힘들었지 품 안에 안는 순간 다 잊어버렸다. 행복했어. 너희들은 나를 살게 하는 힘이었어. 한 번도 짐이라고 생각해 본 적 없다. 나 혼자만 있었으면 벌써 이 세상에 없었을 텐데, 너희들 때문에 살았어”라고 조용히 말했다.

광자매는 이철수에게 생일파티 준비해놨다고 함께 집으로 향했다.

한편 KBS2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는 매주 토, 일 오후 7시 55분에 만나볼 수 있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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