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모더나 백신 과학자들 ‘실리콘밸리 노벨상’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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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과 진단기술의 기초를 닦은 과학자들이 ‘실리콘밸리 노벨상’으로 불리는 브레이크스루 생명과학상 수상자로 선정돼 35억원이 넘는 상금을 받는다.
브레이크스루상 재단은 지난 9일(현지 시각) “미국 화이자와 모더나의 mRNA(전령리보핵산) 백신에 대한 원천 기술을 개발한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의 커털린 커리코, 드루 와이즈먼 교수에게 브레이크스루 생명과학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브레이크스루상은 2012년 러시아 출신 벤처투자자 유리 밀너와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구글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 등이 만든 기초과학상이다. 올해는 생명과학과 기초물리학, 수학 부문에서 다섯 팀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들은 각각 노벨상의 두 배가 넘는 300만달러(약 35억원)를 상금으로 받는다.
mRNA를 백신으로 쓰는 아이디어는 1990년대부터 나왔지만 인체에서 분해되지 않고 전달할 방법이 없어 상용화되지 못했다. 펜실베이니아대 연구진은 2000년대 중반에 mRNA의 구성 분자 하나를 다른 형태로 바꾸면 면역세포가 공격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커리코 교수는 화이자와 백신을 공동 개발한 독일 바이오엔테크에 합류해 현재 수석부사장을 맡고 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와 프랑스 연구기업 알파노소스의 과학자 세 명은 유전정보를 저렴한 비용으로 신속 해독할 수 있는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 기술을 개발한 공로로 역시 생명과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브레이크스루상 재단은 “NGS 기술이 없었다면 코로나 신속 진단과 백신 개발, 변이 바이러스 추적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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