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이 돌아왔다.. 방송 DJ의 신해철 목소리에 깜짝
조유미 기자 입력 2021. 9. 12. 20:19 수정 2021. 9. 13. 04:27
가수 겸 라디오 DJ였던 고(故) 신해철씨의 음성이 인공지능(AI) 기술로 복원돼 라디오 방송 형태로 공개된다.
KT는 “다음 달 7일까지 ‘AI DJ, 신해철과의 만남’ 콘텐츠 3편을 KT의 인공지능 스피커 기가지니를 통해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KT는 신씨가 2001년부터 11년간 한 공중파에서 진행한 라디오 방송을 6개월에 걸쳐 AI에게 학습시켰다고 한다. 특정 인물의 억양이나 음색 같은 음성 데이터를 분석해 목소리를 합성해내는 ‘개인화 음성 합성 기술’을 활용했다. 아날로그 데이터인 신씨의 방송 음성을 디지털로 바꾸는 작업을 거쳐, AI가 신씨의 독특한 말 습관과 억양을 스스로 익히도록 했다.
각 10분 내외, 총 28분가량의 이번 콘텐츠에서 AI DJ 신해철은 대중음악 정책에 대해 쓴소리를 할 예정이다. 신씨와 라디오 방송을 함께 했던 작가 배순탁씨와 KT가 대본을 썼다. KT 관계자는 “대중이 그리워하는 목소리를 복원하자는 아이디어에서 착안한 기획”이라고 말했다. 신씨의 목소리는 오는 17일부터는 KT유튜브 채널에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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