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차 슈퍼위크서 과반(51.41%) 압승..'호남대첩' 혈투 예고
이날까지 이 지사는 누적 득표율 51.41%를 얻어 과반을 넘는 압승을 거뒀다. 이에 따라 이 지사는 본선 고지에 한발 더 다가섰다는 평가다. 특히 64만명에 이르는 1차 선거인단 결과가 경선 향배를 가를 분수령으로 주목을 받은 가운데 대세론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남은 경선일정에서도 굳히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이낙연 전 대표도 누적득표율 30%대를 기록,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전 대표는 추석 뒤 열리는 텃밭 호남 경선에서 조직력 우위를 앞세워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재명 1차 슈퍼위크서 압승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강원 원주 오크밸리리조트에서 발표된 국민·일반당원 1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51.09%를 얻어 1위에 올랐다. 반면에 이 전 대표는 31.45%로 2위를 기록했다. 다만 이 전 대표가 경선 이후 득표율 30%대를 넘어서며 호남 선거를 앞두고 추격전의 불씨를 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1차 선거인단 결과와 강원지역을 포함, 앞선 3연승(충남·대전, 세종·충북, 대구·경북)까지 전체 누적득표율은 이 지사가 51.41%, 이 전 대표가 31.08%였다.
추미애 전 장관은 11.35%의 누적 득표율로 3위에 올랐다. 추 전 장관은 전날 대구·경북 경선에 이어 두번째로 3위를 기록하는 뒷심을 발휘했다. 이어 정세균 전 총리(4.27%), 박용진 의원(1.25%), 김두관 의원(0.63%) 순이었다. 이 지사는 200만명 중 64만명이 참여해 최대 승부처로 떠오른 1차 선거인단 투표 및 4번의 지역순회 경선까지 모두 1위를 달리며 독주체제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 지사는 1위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과반수의 지지를 보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특별한 전략은 없다. 성실함으로 호소 드리고, 과거의 성과들을 설명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희망을 갖고 더욱더 세심하게 노력하겠다"며 "민심이 변화하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추 전 장관은 "제가 사실은 전략보다 오히려 절박성에 호소하고 있다. 더욱 호소력 있게 다가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추석직후 호남 경선 최대 분수령
당내 경선이 주요 변곡점인 1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 발표를 뒤로 하고 반환점을 앞두고 있지만 아직 경선 결과를 뒤바꿀 여러 변수도 남아 있다.
당장 추석 명절 뒤 호남 순회 경선(25~26일), 2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가 꼽힌다.
2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는 제주(10월 1일), 부산·울산·경남(2일)에 이어 열리는 인천(3일) 순회경선에서 공개된다. 1차 선거인단 결과 발표 두 2주만이다.
특히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호남 대첩을 앞두고 이 전 대표는 호남이 텃밭인 데다 의원직 사퇴 승부수로 배수진을 친 상황이어서 마지막까지 총력전을 펴 반드시 대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호남은 역대 대선에서도 '대통령 될 후보를 밀어준다'는 전략적 선택을 해왔다는 점에서 결과 예측이 쉽지 않다는 관측도 있다.
당 일각에선 호남 대첩을 앞두고 일부 후보간 단일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다만 이 지사가 앞으로 남은 경선에서도 과반이상의 압승을 이어갈 경우 타 후보들의 단일화는 큰 위협요인이 될 수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 대선후보는 내달 10일 최종 선출된다.
이현출 건국대 교수는 "이재명 지사로선 초반 경선 4연승을 포함해 1차 슈퍼위크에서 누적 득표율 과반을 넘긴 만큼 남은 경선일정에서 대세론 굳히기에 들어갈 것"이라며 "추석민심이 반영된 25, 26일 양일간 호남 대첩이 이재명 굳히기냐, 이낙연 반전이냐를 가늠하는 최대 이벤트가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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