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 외치며 대선 후보 연호..與 경선 열기 속 잊혀지는 방역

원주=허동준 기자 2021. 9. 1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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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열기가 뜨거워질수록 방역에 대한 우려는 더 커지는 상황이라 난감하다."민주당 관계자는 12일 강원 원주시 한 리조트에서 열린 강원지역 경선장 외부를 둘러보며 이같이 토로했다.

'무(無)관중 경선' 방침에 따라 경선장에 입장하지 못한 지지자들은 아예 리조트 주변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앉아 음식을 먹고 술을 마시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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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주 기자 zoo@donga.com
“경선 열기가 뜨거워질수록 방역에 대한 우려는 더 커지는 상황이라 난감하다.”

민주당 관계자는 12일 강원 원주시 한 리조트에서 열린 강원지역 경선장 외부를 둘러보며 이같이 토로했다. 이날 49만여 명의 선거인단이 참여한 ‘1차 슈퍼위크’ 결과 발표를 앞두고 각 대선 주자들의 지지자들 1000여 명이 운집해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5, 6일 충청지역 경선을 거치며 방역 우려가 커지자 민주당은 현장 투표를 최소화 하기로 했지만, 몰려드는 지지자들을 막지 못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지지자들은 행사장 좌측 입구에 자리 잡고 “우리가 동지다”, “이재명은 합니다” 등을 외치며 이 지사를 맞았다. 이에 맞서 이낙연 전 대표 측은 파란 바람개비를 들고 이 전 대표의 슬로건인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 등을 연호하며 이 전 대표를 반겼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지자자들도 세 과시에 나섰다.

‘무(無)관중 경선’ 방침에 따라 경선장에 입장하지 못한 지지자들은 아예 리조트 주변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앉아 음식을 먹고 술을 마시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한 캠프 관계자는 “현장 응원 경쟁에서 어느 한 주자만 빠질 수 없는 노릇”이라며 “아예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현장 응원을 원천 금지하고 위반 시 페널티를 주는 등 강력한 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원주=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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