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상속자들 특집, 줄타기→택견 명인 등장 '깜짝'[★밤TView]

[스타뉴스 이시호 기자]

'1박2일'에서 문화유산 특집으로 줄타기와 택견 명인을 만났다.

1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2일 시즌4'(이하 1박2일)에서는 영덕에서 시작된 '여름 노래 큰 잔치' 특집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퇴근을 걸고 경품 추첨을 펼쳤다. 1위 상품은 영덕 대게 스탬프 투어권, 즉 연장 근로였기에 멤버들은 하위권 상품에 당첨되기를 간절히 바랬다. 자동 비눗방울 장난감을 받은 6위 김종민, 1박2일 마스크를 받은 5위 김선호에 이어 4위 연정훈은 자신이 과거 발매한 '올포유' 앨범을 받아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본격적인 경품 추첨은 3위부터였다.

3위 경품인 '1박2일' 멤버들의 얼굴 쿠션에 일일 MC 문세윤은 "진짜 무섭다. 가져가면 안 된다"고 입을 벌렸고, 이어 "집 소파에 이거 하나 올려놓는다고 생각하면 진짜 소름끼치는데. 영덕 가는 것보다 이걸 가져가는 게 더 무섭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당첨자는 바로 막내 라비였다. 라비는 질색하며 쿠션을 끌어안았고, 이후 제작진에게 보낸 인증샷이 공개돼 웃음을 더했다.

문세윤은 1등 추첨을 앞두고 "무보수 엠씨에 연장 근로까지 가느냐"고, 딘딘은 "오늘 하루 종일 다 걸리느냐"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영덕 대게 투어 당첨자는 바로 딘딘이었다. 하지만 딘딘은 동반 1인으로 문세윤을 지목했고, 두 사람은 대게 탈을 쓴 채 함께 36도 더위 속에서 인증샷을 찍으러 떠났다. 문세윤은 이번에도 자신을 알아본 일반인 관광객에게 "유세윤이다"는 말을 들어 폭소를 안겼다.

이어 한가위를 위한 문화유산 특집 '상속자들'이 시작됐다. 멤버들은 '윗마당'과 '아랫마당'으로 나뉘어 다른 밥과 다른 우리나라의 고유 문화유산을 배우기 위해 떠났다. 윗마당으로 향한 문세윤, 딘딘, 김종민은 외줄타기를 배우게 됐다. 국가무형문화재 제 58호에 등재된 2대 인간문화재 김대균은 45년의 경력을 자랑해 눈길을 모았다. 김대균은 "어렸을 때는 엉덩이나 발바닥에 늘 아프고 상처 투성이였다. (그럼에도) 세상을 내려다볼 수 있다는 것? 줄 위의 세상은 저를 위해 존재하지 않냐. 관객과 호흡하며 신명이 절정에 올랐을 때의 희열은 어마어마하다"며 감탄을 안겼다.

딘딘은 김대균에 "45년 동안 이거 하시면 (생식기관에) 문제는 없으신지", "유네스코 등재가 되면 연금 같은 게 나오냐"며 엉뚱한 질문으로 웃음을 안겼다. 김대균은 "오랜 시간 숙련이 돼서 괜찮다", "연금 혜택은 없지만 한국 문화에서 어마어마한 자랑과 가치"라고 웃으며 답했고, 어려운 시간 속에서도 "내가 줄타기를 안 하면 이 줄타기는 어떻게 되지? 저 혼자밖에 전수를 안 받았기 때문에 나한테는 선택의 여지가 없네 해야되는 거네 마음을 다졌다"고 밝혀 감동을 자아냈다.

아랫마당은 유네스코에 등재된 최초의 무술 택견을 마주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 76호 택견 전승 교육사 신종근은 품새와 견주기를 멤버들에 보이며 놀라움을 안겼다. 연정훈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흐름의 견주기(겨루기)에 "미리 합을 맞춘 게 아니냐"며 놀랐고, 신종근은 숙련된 자연스러움이라고 답한 데 이어 "택견은 보호구가 없다. 택견 같은 경우에는 공격보다는 방어가 우선시되기 때문에 그렇다. 두 손을 움직이는 건 택견만의 독특한 '활개짓'이라고 한다"고 밝혀 놀라움을 더했다.

신종근은 "초대 무형 문화재 신한승 선생님께서 택견을 재정립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셨다. 누가 택견을 한다는 말을 들으면 천리 길도 마다 않고 가셔서 보셨다. 저도 큰아버지(신한승)로부터 택견을 전수받았다. 힘든 길이라는 건 알고 있지만 택견을 통해 받은 위안이나 행복이 더 많았기 때문에 이제는 택견은 제 삶이라고 할 수 있다"며 감동을 더했다. 김선호, 라비, 연정훈은 이후 황금 거북을 받기 위해 '이크 에크 단어 퀴즈'를 펼쳤고, 연정훈은 오랜만에 버카(버리는 카드)로 완벽 변신해 웃음을 안겼다.

이시호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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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호 기자 star@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