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론'에 큰절 올린 이재명..'반격' 준비하는 이낙연

이원광 기자 2021. 9. 12.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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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국민·일반당원 49만여명이 참여하는 당 경선 '1차 슈퍼위크'에서 과반 득표에 성공하며 '대세론'을 입증했다.

━이재명 '과반 득표'에도 차분지지자들에게 '큰절'━이재명 지사는 12일 오후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 리조트 컨벤션홀에서 열린 1차 슈퍼위크에서 25만3762표(득표율 51.09%)로 과반 득표에 성공했다.

이 지사는 민주당 경선이 반환점을 앞둔 시점에서 과반이 넘는 득표에도 차분한 모습으로 감사 메시지를 내는 데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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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12일 오후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와 김남국 의원이 강원도 원주시 오크밸리 리조트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합동연설회에서 1위를 하고 행사장을 떠나면서 지지자들에게 큰절을 올리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국민·일반당원 49만여명이 참여하는 당 경선 '1차 슈퍼위크'에서 과반 득표에 성공하며 '대세론'을 입증했다. "기대보다 많은 지지"라며 지지자들에게 큰 절을 하는 등 연이은 과반 승리에도 불구하고 한껏 몸을 낮추는 모습을 보였다.

추격하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반격 의지를 다진다. 30%를 넘는 지지율에 "희망을 얻게 됐다"며 이례적으로 다소 고무된 모습을 보였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의 고향인 호남 지역에서 반전을 노리고 있다.

이재명 '과반 득표'에도 차분…지지자들에게 '큰절'

이재명 지사는 12일 오후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 리조트 컨벤션홀에서 열린 1차 슈퍼위크에서 25만3762표(득표율 51.09%)로 과반 득표에 성공했다. 이로써 1차 슈퍼위크와 대전·충남, 세종·충북, 대구·경북, 강원 등 4차례 순회경선 누적 투표 결과 28만5856표(51.41%)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반응은 투표 결과와 사뭇 달랐다. 이 지사는 민주당 경선이 반환점을 앞둔 시점에서 과반이 넘는 득표에도 차분한 모습으로 감사 메시지를 내는 데 주력했다. 결과 발표 후 행사장 밖으로 나와 김남국 열린캠프 수행실장과 함께 지지자들을 향해 큰절을 올리기도 했다.

이 지사는 이날 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과반의 지지를 보내주신 선거인단 여러분, 당원 여러분,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기대보다 많은 과반수 지지를 보내주셨다는 데 감사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대세론'을 굳히는 상황을 염두에 두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대한 겸손하고 자제하는 모습으로 이같은 흐름을 남은 경선에서도 이어가는 데 힘쓰는 모습이다.

이 지사는 격전지로 꼽히는 호남 경선을 앞두고도 "진심을 다해서 국민들께 대한민국에 필요한 일들을 설명드리고 제가 부합하다는 점을 열심히 읍소하도록 하겠다"며 "대한민국이 여러 가지로 어렵다. 팬데믹(대유행)과 디지털·에너지 전환을 슬기롭게 해야 세계 경쟁에서 이탈하지 않고 누구나 도전하는 성장 사회로 복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한 전략은 없다"며 "성심을 다해서 국민께 호소드리고 저의 장점과 과거 성과들을 설명 드리겠다"고 했다.

12일 오후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리조트 컨벤션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강원 합동연설회(1차 슈퍼위크)에서 이낙연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스1

이낙연 "민심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남은 경선에서 선전을 약속했다. 평소와 달리 다소 고무된 모습으로 기자들과 만났다. 이 전 대표는 개표 결과 후 기자들에게 "희망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욱 더 세심히 하겠다"며 "민심이 변화하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지역 경선과 1차 슈퍼위크에서 지지율이 회복세에 돌입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는 이달 4일 대전·충남 경선에서 득표율 27.41%(7007표)에 그쳤으나 이날 4차례 경선 및 1차 슈퍼위크 누적 투표결과 31.08%(17만2790표)로 30%대를 넘어서는 데 성공했다.

이와 관련 이 전 대표는 "제가 늘 호소한 것처럼 본선에서 (민주당이) 확실히 이길 수 있을까에 대한 선거인단의 고심이 깊어지고 계신다고 느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고향인 호남에서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은 1차 슈퍼위크 이후 다음 일정으로 이달 25~26일 광주·전남과 전북에서 순회 경선 일정을 실시한다. 이 전 대표는 "고향이라고 해서 쉽게 생각하는 마음은 없다"며 "정성을 다 해야만 된다"고 밝혔다.

12일 오후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리조트 컨벤션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강원 합동연설회(1차 슈퍼위크)에서 이재명, 이낙연 후보가 악수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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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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