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은 신고가 세종은 하락세..결국 공급 차이

안건우 2021. 9. 12.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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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죄고 세금 때리는 식으로만, 즉 규제 중심 정책이 부동산을 안정시킬 수 있을까.

지난 한 주 간 지역별 아파트값 추이를 따져봤는데 서울 끝자락이라던 강서구는 불같이 올라 상승률 1위를 찍었고 거침없이 오르던 세종시는 1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두 지역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봤더니 ‘미친 집값’ 잡을 근본적 해답은 결국 공급이란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포공항과 가까운 서울 강서구.

코엑스 2배 정도 크기의 마이스 복합단지가 들어서게 되면서 아파트 값이 껑충 뛰었습니다.

마이스 복합단지 길 건너 아파트 단지입니다.

지난달에 전용 84제곱미터가 16억 원에 거래됐습니다.

신고가입니다.

오래된 아파트가 많은 방화동이나 염창동도 마찬가지.

서울 내 상대적으로 덜 오른 곳을 찾아 여기까지 온 겁니다.

[강서구 공인중개사무소]
"(연초 대비) 한 30% 올랐다고 봐도 돼요. 20대·30대 결혼 예정자나 결혼한 사람, 이런 분들 주로 오고 있어요."

강서구 아파트 값은 이번 주 0.3% 올라 22주째 상승률 1위였던 노원구를 밀어냈습니다.

돌고 돌아 상승장이 펼쳐지는 수도권과 정반대인 곳이 있습니다.

작년 집값 상승률 전국 1위였던 세종시.

7월 넷째 주부터 7주 연속 하락하며 전국에서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입주 물량이 7600호로 작년보다 두 배 정도 늘었을 정도로 공급이 늘었습니다.

결국 공급이 답이란 얘기.

정부가 사전청약 확대나 신규 택지 개발 등의 정책을 내놨지만, 실질적 공급으로 이어지려면 수년이 걸립니다.

[심교언/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양도세만 한시적으로 낮추면 시장 출회 물량이 많아져 단기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 외에) 단기적으로 할 수 있는 건 없어요."

매물 가뭄이 해갈되지 않으면 실수요자의 고통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영상취재: 이준희
영상편집: 손진석

안건우 기자 srv195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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