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금리 올리는 저축은행·상호금융권

황두현 2021. 9. 12.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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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이 본격화하면서 저축은행과 상호금융권의 예금금리가 오르고 있다.

12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국내 저축은행 12개월 정기예금의 평균 금리는 연 2.18%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시중은행 금리가 오르는 만큼 저축은행도 금리인상을 통해 수신고객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작년 2월 신협과 새마을금고의 정기예금 금리가 연 2%대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 금리 인상 여력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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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권 평균 예금금리 (저축은행중앙회)

기준금리 인상이 본격화하면서 저축은행과 상호금융권의 예금금리가 오르고 있다. 작년부터 대출영업을 확대하면서 예금 확보를 통해 적정 수준의 예대율(예금 대비 대출 자산)을 맞춰야 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12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국내 저축은행 12개월 정기예금의 평균 금리는 연 2.18%다. 작년말(1.90%)보다 28bp(1bp0.01%포인트) 올랐고, 3개월전보다 52bp 뛰었다.

저축은행업계 자산의 절반이상이 몰려있는 대형 저축은행도 금리인상에 나섰다. SBI저축은행은 지난 2일 수신상품 금리를 30bp 올렸다. 12개월만기 정기예금·자유적금 금리는 최고 연 2.6%에 이른다. OK저축은행은 정기예금 상품 'OK읏샷정기예금'를 연 2.5%로 특판한다. 웰컴저축은행도 7일부터 정기예금 금리는 연 2.4%까지 올렸다.

대형 저축은행은 올 상반기 대출영업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예대율이 일시적으로 상승했다. 코로나19 금융지원 조치도 규제(100%)가 한시적으로 유예된 상황이지만, 건전성 관리를 위해 선제적으로 수신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도 상품 금리에 영향을 미쳤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시중은행 금리가 오르는 만큼 저축은행도 금리인상을 통해 수신고객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호금융권 예금금리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7월 기준 신협의 정기예탁금 1년 평균 금리는 연 1.74%로 작년말보다 7bp 올랐다. 새마을금고의 정기예탁금 1년 금리는 11bp 증가했다.

작년 2월 신협과 새마을금고의 정기예금 금리가 연 2%대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 금리 인상 여력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통계에 나타난 7월 금리는 8월 기준금리 인상분이 반영되지 않았기에, 2~3bp 추가 인상 여력도 충분하다.

상호금융권 관계자는 "상호금융권의 대출 총량이 올 들어 급격히 증가한 만큼 금리인상을 통해 수신 규모를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황두현기자 ausur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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