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사업자 신고 다가오는데.. 64곳중 42곳 ISMS인증 못받아

황두현 2021. 9. 12.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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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에 따른 가상자산(코인) 사업자 신고 마감시한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거래소 줄폐업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반면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과 은행 실명계좌를 확보하지 못한 거래소는 사업 중단 사실을 전하고 있다.

이날까지 ISMS 인증과 실명계좌를 확보해 신고를 마치지 못하면 향후 코인거래소 사업을 이어갈 수 없다.

당국이 파악한 코인거래소 63곳 가운데 42곳이 ISMS 인증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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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에 따른 가상자산(코인) 사업자 신고 마감시한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거래소 줄폐업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업비트, 빗썸 등 4대 거래소만 당국 신고를 접수한 가운데 고팍스, 지닥 등 일부 거래소는 막바지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반면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과 은행 실명계좌를 확보하지 못한 거래소는 사업 중단 사실을 전하고 있다.

12일 특금법에 따른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 사업자 신고 마감은 이달 24일이다. 이날까지 ISMS 인증과 실명계좌를 확보해 신고를 마치지 못하면 향후 코인거래소 사업을 이어갈 수 없다.

일정상으로는 2주가량 남았지만, 내주 추석연휴를 제외하면 실제 영업일은 일주일정도에 그친다. 앞서 금융당국이 거래업을 종료할 사업자는 늦어도 17일까지 영업종료 사실을 공지해달라고 권고한만큼, 금주 내에는 사업을 지속할 거래소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당국이 파악한 코인거래소 63곳 가운데 42곳이 ISMS 인증을 받지 못했다. 이 중 24곳은 신청조차 하지 않은 상태다. ISMS 인증 심사에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하면 24곳은 폐업이 불가피하다. 나머지 ISMS 미인증 거래소도 기한 내 인증을 획득할 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ISMS 인증을 신청하지 않은 데이빗, 비트베이코리아, 빗키니, 엘렉스 등 거래소 13곳은 사이트 불명이거나 정상 접근해 불가능해 사실상 문을 닫은 상태다. 워너빗은 지난달 4일 자정 출금을 마지막으로 폐쇄했다. 알리비트도 지난달 원화 충전 서비스를 끝냈고, 이달에는 원화 출금도 차단했다.

ISMS 인증은 획득했지만 은행 실명계좌를 확보하지 못한 중소거래소는 마감시한 전까지 실명계좌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고팍스는 이달 초 코인 모니터링 기준을 선보이고 시장경보제도를 도입하며 은행과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지닥은 금융 관료 출신을 감사로, 구글 등 금융사 출신을 준법감시인으로 선임하며 신고를 준비하고 있다.

한 거래소 관계자는 "은행 실명계좌 발급 여부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설사 계좌를 확보하지 못하더라도 사업은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빅4'를 제외한 나머지 거래소의 코인 거래량은 전체의 4%안팎으로 추정된다. 핀테크업계는 중소거래소가 전부 폐업할 경우 3조원대의 투자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이에 금융당국은 일일동향팀을 구성해 거래소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황두현기자 ausur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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