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버즈2로 무선이어폰 대중화 시대 열 것"

김나인 2021. 9. 12.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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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개발자·제품기획 직원
사운드·착용감·통화성능에 충실
케이스 디자인, MZ세대에 인기
김선경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응용제품개발팀 프로(왼쪽)와 윤여정 무선사업부 제품기획팀 프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버즈2' 카페 노티드 커버.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버즈2' Z플립3 커버 라벤더.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새 웨어러블 제품인 '갤럭시버즈2'가 초반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온라인상에서 웃돈에 거래되고 있을 정도로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한 케이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은 전작보다 확연히 낮아진 가격대와 가볍고 편안한 착용감으로 무선 이어폰의 '대중화'를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9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만난 갤럭시버즈2 개발자와 제품기획 직원은 "무선 이어폰은 언택트 시대의 필수품"이라며 "갤럭시버즈2는 사운드, 착용감, 통화 성능 등 핵심 기능에 충실해 어떤 용도든지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삼성전자가 5번째로 선보인 갤럭시버즈 시리즈인 갤럭시버즈2는 철저히 대중화에 초점을 맞췄다. 전작보다 가격대를 낮추고, 성능은 최적화 했다. 또한 다양한 색상의 케이스를 통해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개성을 구현하도록 했다. 케이스의 경우는 지난 1월 갤럭시버즈 프로가 애니콜 등 레트로 테마를 구현했다면, 버즈2의 경우 '카페 노티드', '바나나 우유', '마카롱' 등 귀여운 MZ세대 테마를 적용해 관심을 받았다.

'좋은 음질'에 대한 노력도 더해졌다. 특히 이번 갤럭시버즈2는 다이나믹 투웨이(2-Way) 스피커와 주변 소음을 제거해주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을 탑재해 차별화했다. '작지만 있을 것은 다 갖춘 나만 알고 싶은 맛집 같다'는 것이 직원들의 평이다. MZ세대가 선호하는 사운드를 반영하기 위해 유명 아티스트인 찰리 XCX와 함께 이퀄라이저 튜닝도 진행했다.

김선경 무선사업부 응용제품개발팀 프로는 "하나의 스피커를 쓰면 필연적으로 주파수를 커버하지 못하는 부분 있다"며 "투웨이 스피커를 적용해 낮은 주파수부터 높은 주파수까지 고르게 표현할 수 있고 어떤 음원을 듣더라도 놓치는 부분 없이 표현을 잘 해낼수 있다. 음질과 관련해서 호평이 많은 이유가 전 대역을 잘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무선 이어폰의 과제로 꼽히는 통화 품질 개선을 위해 다양한 소음 환경을 학습한 새로운 머신러닝 기반 솔루션을 갤럭시 버즈 시리즈 중 처음으로 적용했다. 이를 위해 음향룸 뿐 아니라 지하철, 버스, 카페, 공사장 등 다양한 소음이 있는 장소를 돌아다니며 테스트했다. 무선 이어폰의 경우 통화할 때 휴대폰과 달리 마이크와의 거리가 멀어 주변 소음이 들어와 이를 차단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김 프로는 "예전과 달리 하루종일 전화를 많이 하는 경우가 많아 통화 성능이 이어폰 성능의 핵심 지표로 꼽힌다"며 "소음 환경에 있을 때 사람에게 나오는 음색 패턴을 발췌해 다양한 학습 모델을 적용했으며 내부적으로 선행학습을 통해 자체적으로 발전해 업데이트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난항을 겪고 깐깐하게 시도한 것은 착용감이다. 무선 이어폰 저변을 넓히기 위해서는 편안함이 1순위이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귀의 크기와 모양이 다르고, 우리나라 뿐 아니라 글로벌 이용자들의 귀에도 적합하게 맞춰야 한다는 점이 과제였다. 좌우 청력이 다를 수도 있고, 심지어는 손상된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다양한 고객층을 고려해 소음을 제어하는 기능에도 이러한 상황들을 고려했다. 갤럭시버즈2 이용자는 이번에 처음 탑재된 '이어버드 착용 테스트'를 통해 내게 꼭 맞는 이어팁을 찾을 수 있다.

윤여정 무선사업부 제품기획팀 프로는 "잘못 착용하면 음질을 놓칠 수 있기 때문에 귀를 잘 막아줘야 사운드가 좋다"며 "착용 후 느슨하거나 타이트한지 체크해 적절한 이어팁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갤럭시버즈2로 구현할 수 있는 갤럭시 생태계에도 주목해달라고 귀뜸했다. 오토 스위치 기능을 활용하면 스마트폰에 전화가 오면 버즈2로 바로 통화할 수 있고, 노트북에서도 갤럭시 버즈 PC 앱을 통해 소음 제어나 이퀄라이저 설정 등 버즈2를 쉽게 조작할 수 있다.

김 프로는 "앞으로 갤럭시버즈2 등 무선 이어폰은 통화성능 등 기본적 품질 뿐 아니라 생태계로 접근해야 한다"며 "갤럭시버즈2를 사용할 때 즐겁고 편리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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