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여왕' 장하나, 9년 만에 메이저 KB금융 정상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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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여왕' 장하나(29·비씨카드)가 9년만에 타이틀 탈환에 성공했다.
장하나는 12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이천G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2개에 버디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2012년 이 대회에서 KLPGA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던 장하나는 9년만에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투어 통산 15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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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승·KLPGA 통산 15승
통산 상금액 60억 돌파 초읽기
박민지, 시즌 최다상금 신기록
2012년 이 대회에서 KLPGA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던 장하나는 9년만에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투어 통산 15승을 달성했다. 지난 6월 롯데오픈 우승 이후 약 3개월 만에 시즌 2승째다. 시즌 다승은 6승의 박민지(23·NH투자증권), 2승의 이소미(22·SBI저축은행)에 이어 올 시즌 세 번째다.
통산 15승은 현역에서 활동 중인 선수 중에서는 최다승이다. 또한 우승상금 2억1600만원을 보태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통산 상금 부문 1위 기록을 더욱 공고히했다. 장하나의 통산 상금액은 55억629만6712원으로 늘어 이번 시즌 종료 시점까지 커리어 상금 60억 돌파 여부도 관심사다. 장하나는 이번 우승을 포함해 통산 15승을 가을에 거둬 '가을 여왕'이라는 닉네임이 붙었다. 장하나는 5타차 단독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가 사실상 우승을 예약했다. 1번홀(파5)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하면서 한때 2위권과의 격차가 3타차로 좁혀지기도 했으나 더 이상의 위기는 없었다. 7번홀(파3) 버디로 바운스백에 성공한 장하나는 11번홀(파4) 버디로 2위권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박현경은 11번홀(파4) 샷이글을 앞세워 1타를 줄여 2위(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에 입상했다. 이정민(29·한화큐셀)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3.8m 버디를 앞세워 단독 3위(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 박민지와 최혜진(22·롯데)이 공동 4위(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로 대회를 마쳤다. 박민지는 이번 대회 공동 4위 상금 5400만원을 보태 시즌 획득 상금을 13억3330만7500원으로 늘려 2016년 박성현(28·솔레어)이 수립한 KLPGA투어 한 시즌 최다상금(13억3309만667원) 기록을 5년 만에 갈아치웠다.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26·롯데)는 마지막날 4타를 잃는 부진 끝에 6위(최종합계 이븐파 288타)에 그쳤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동하는 전인지(27)와 '골프 여제' 박인비(33·이상 KB금융그룹)는 각각 공동 10위(최종합계 4오버파 292타)와 공동 32위(최종합계 10오버파 298타)의 성적표를 받아쥐었다. 박인비는 미국으로 건너가 LPGA투어 2개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박인비는 경기를 마친 뒤 "블랙스톤 골프장은 '아차'하면 그냥 80타를 치는 코스"라며 "4라운드 동안 정말 힘들었다. 미국으로 건너가 시즌을 잘 마무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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