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코리안투어 첫 다승자는 서요섭..신한동해오픈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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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요섭(25)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 우승을 확정지은 뒤 두 팔 벌려 포효했다.
서요섭은 2019년 6월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뒤 지난달 KPGA 선수권대회에서 두 번째 정상에 오르기까지 약 2년 2개월이 걸렸다.
우승 상금으로 2억6124만원을 받은 서요섭은 올 시즌 가장 먼저 다승을 차지한 선수로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1타 차 우승을 확정지은 서요섭은 두 팔을 번쩍 들며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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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2승이자 통산 3승 달성..우승 상금 2억6124만원
배상문, 마지막 날 6타 줄이며 공동 6위 마무리
서요섭은 12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68타를 적어낸 서요섭은 단독 2위 조민규(33)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서요섭은 2019년 6월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뒤 지난달 KPGA 선수권대회에서 두 번째 정상에 오르기까지 약 2년 2개월이 걸렸다. 하지만 3승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는 약 1개월 만에 챔피언에 등극하며 KPGA 코리안투어 통산 3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으로 2억6124만원을 받은 서요섭은 올 시즌 가장 먼저 다승을 차지한 선수로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역전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로 KPGA 선수권대회에서 착용했던 옷을 똑같이 입고 1타 차 단독 2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서요섭은 1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서요섭은 침착했다. 그는 2번홀에서 버디를 낚아채며 바운스백에 성공했다.
파 행진을 이어가며 버디 기회를 엿본 서요섭은 6번홀과 9번홀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는 각각 1타씩을 줄이며 2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파4 10번홀에서는 위기가 찾아왔다.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한 그는 세 번째 샷마저 벙커에 빠뜨렸다. 네 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라온 서요섭은 투 퍼트로 마무리하며 더블 보기를 적어냈다.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서요섭은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12번홀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뒤 15번홀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파4 16번홀에서는 두 번째 샷으로 핀을 직접 노리는 승부수를 띄웠다. 결과는 완벽했다. 서요섭은 약 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에 한 걸음 다가갔다. 서요섭은 마지막 18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1타 차 우승을 확정지은 서요섭은 두 팔을 번쩍 들며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서요섭은 “세 번째 우승을 하면 여유가 생길 줄 알았는데 이번에도 정신이 없다”며 “우승을 해서 정말 기쁘다. 계속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단독 2위에는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조민규가 자리했고 윤상필(23)이 13언더파 271타 단독 3위로 뒤를 이었다. 김동민(23)이 12언더파 272타 단독 4위, 김동은(24)은 11언더파 273타 단독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배상문(34)은 이날 5연속 버디를 포함해 6언더파를 몰아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배상문은 9언더파 275타 공동 6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임정우 (happy2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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