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야 넌 유급이야" 공군 비행교관, 학생조종사 '가혹행위' 의혹

노민호 기자 2021. 9. 12.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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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조종사를 양성하는 비행단에서 학생조종사를 향한 비행 교관의 욕설과 폭행 등의 의혹이 제기돼 군사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경남 사천 공군 제3훈련비행단의 비행 교관들이 학생조종사들의 '창공의 꿈'을 약점 삼아 이들에게 욕설과 가혹행위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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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공식 수사 진행 중..가혹행위·폭행 없었다" 해명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공군 조종사를 양성하는 비행단에서 학생조종사를 향한 비행 교관의 욕설과 폭행 등의 의혹이 제기돼 군사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news1

공군 조종사를 양성하는 비행단에서 학생조종사를 향한 비행 교관의 욕설과 폭행 등의 의혹이 제기돼 군사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경남 사천 공군 제3훈련비행단의 비행 교관들이 학생조종사들의 '창공의 꿈'을 약점 삼아 이들에게 욕설과 가혹행위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 조종사들은 혹여 조종사가 되지 못할까봐 불이익을 감수한 채 따로 대응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부대 교수는 비행 중인 훈련기 안에서 학생조종사들을 교육하면서 "이 X새끼 넌 유급이야", "(비행) 그만해 이XX야", "멍청한 XX"라는 등의 폭언도 서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교수나 교관이 일부러 기체를 거꾸로 뒤집거나 급강하하는 '체벌 기동'으로 학생들에게 가혹행위를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벌 기동으로 멀미 증상을 호소하던 일부 학생조종사들은 구토를 하거나 기절까지 하는 상황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군 관계자는 "지난주 해당 비행단에 '폭언'과 관련한 신고가 접수돼 공식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향후 철저한 수사를 통해 법과 규정에 따라 엄중하게 조치하겠다"고 했다.

단 이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한 바) 가혹행위나 폭행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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