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누적 득표율 과반 넘겨..이대로 가면 결선 없나?

2021. 9. 12.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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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선 결과 민주당 취재하는 전혜정 기자와 함께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질문1] 전 기자, 1차 선거인단 투표까지 끝났어요. 예상대로 이재명 경기지사가 누적 득표율 50%를 넘겼어요. 이대로 가면 결선 투표 없이 경선이 끝나는건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오늘 64만명 1차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한 투표까지 마친 결과 이재명 지사, 누적 득표율 51.41%를 기록했는데요.

결선 없이 경선에서 후보 확정을 하려면 과반 50%를 넘으면 되는데 현재 1.41%P 정도만 넘은거라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현재 누적 투표율 74.03%를 최종 투표율로 가정할 경우 호남 권리당원과 대의원 20만 명 투표에서 표 차이가 현재 격차보다 4만표 정도 좁혀질 경우 과반이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대세론이 주춤해 질 수 있습니다.

물론 지금 처럼 이 지사가 호남에서도 50%를 넘을 경우 결선 투표 없이 본선 직행에 더 가까워지게 됩니다.

[질문2] 들어보니 호남 경선이 굉장히 중요해졌네요. 호남에서의 1위와 나머지 주자와의 득표차와 함께 다른 변수는 없나요?

정세균 전 총리가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본인은 완주를 강조하고 있는데요.

정 전 총리, 만에 하나 이낙연 전 총리와 단일화를 할 경우 이재명 지사의 과반을 일단 저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단일화까지는 아니더라도 정 전 총리가 사퇴를 할 경우에도 호남 표심은 출렁이게 돼 결과를 예측할 수 없게 됩니다.

[질문3] 이낙연 전 대표는 의원직 사퇴까지 하면서 승부수를 던졌는데, 호남에서 먹힐까요?

일단 오늘 1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는 이 전 대표가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날인 8일부터 오늘까지 투표한 사람들의 표심입니다. 여기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만약 호남에서 효과를 나타낼 경우, 호남 경선 이후에 이뤄지는 2차 선거인단,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지지층이 결집할 것 같습니다.

반면 호남에서도 먹히지 않을 경우에는 '종로'라는 상징적인 지역구를 던지면서 당내 분란만 일으켰다는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4] 3등과 4등도 엇갈렸죠?

네. '명낙대전'으로 그간 주목도가 낮았던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3위로 올라섰습니다. 이 전 대표와의 표차는 19.73%포인트입니다.

[추미애 / 전 법무부장관]
"민주당 안에서 반개혁 세력이 판치면 곤란합니다."

추 전 장관 측은 이낙연 전 대표를 꺾고 자신이 2등을 차지해 결선투표로 가겠다는 게 목표인데요. 추 전 장관이 유의미한 득표 수를 얻으면 경선 이후에도 당내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습니다.

[질문5] 남은 경선 일정도 한 번 짚어주시죠.

이제 남은 경선을 기준으로 보면 25일 광주전남, 26일 전북 경선이 예정돼 있습니다.

경기도 경선은 10월 9일, 마지막 경선인 서울지역은 10일에 열립니다.

이 중에서도 호남 지역의 당원이 약 20만 명으로 가장 많고요.

3차 선거인단 모집은 오는 14일까지 이어집니다.

내일 이낙연 전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어 현재 모집 중인 3차 선거인단 가입을 독려할 예정입니다.

이 지사는 추석을 앞두고 오산시 오색시장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는 등 도정을 챙깁니다.

지금까지 전혜정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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