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차 슈퍼위크까지 누적 51.41% 지지.."지지에 감사..성심 다해 호소할 것"

네번째 지역 순회경선 '강원' 결과…이재명 55.36%, 이낙연 27%

1차 국민선거인단 투표…이재명 51.09%, 이낙연 31.45%

25일 호남 경선 각오 "대한민국, 성장사회 복귀해야…합당한 후보라는 점 호소할 것"

12일 오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강원도 원주시 오크밸리 리조트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뽑는 전국 순회경선 네 번째 지역인 강원에서 4연승을 달성했다. 특히 경선 판세를 좌우할 중대 분수령으로 꼽힌 1차 국민선거인단 투표에서도 과반을 차지하면서 본선행에 한발 더 다가섰다.

민주당은 12일 오후 3시30분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에서 강원 순회경선 합동연설회를 개최한 뒤, 6시쯤 강원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결과와 함께 1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국민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먼저 강원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결과, 총 9천118명이 투표에 참여해 55.9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 중 5천48표를 얻어 과반(55.36%) 승리했다.

이어 이낙연(2천426표·27%), 추미애(785표·8.61%), 정세균(583표·6.39%), 박용진(173표·1.90%), 김두관(67표·0.73%) 후보 순이었다.

이 지사는 이날 결과 발표 뒤 "지지를 보내주신 선거인단 여러분 그리고 당원,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오는 25일 호남 지역 경선을 앞둔 각오에 대해선 "특별한 전략은 없다. 성심을 다해 국민들께 호소드리고 저의 장점과 과거의 성과들을 설명드리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대한민국은 팬데믹, 디지털 전환, 에너지 전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야 기회가 넘치는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성장 사회로 갈 수 있다"면서 "성장사회로 복귀하고 공정한 룰이 작동되는 합리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저도 노력하고 제가 거기에 합당하다는 역량이 있다는 점들을 열심히 설명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은 대전·충남, 세종·충북, 대구·경북에 이어 강원에서 치르는 민주당의 네 번째 순회 일정이자, 일반당원과 국민으로 구성된 1차 국민선거인단의 민심이 발표되는 이른바 '1차 슈퍼위크'로 관심을 모았다. 1~3차로 나뉘는 국민선거인단 중 이번 1차 슈퍼위크에 공개되는 규모만 전체 3분의 1인 64만명이어서, 중대 분수령으로 평가됐다.

1차 슈퍼위크(1차 국민·일반당원) 결과 [사진=더불어민주당]

1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 전체 64만여명 중 49만6천672명이 투표해 투표율 77.37%를 보였다.

이 중 이재명 지사가 25만3천762표를 어어 51.09% 지지를 받았다. 이어 이낙연(15만6천203표·31.45%), 추미애(5만7천977표·11.67%), 정세균(2만14표·4.03%), 박용진(5천742표·1.16%), 김두관(2천974표·0.60%) 후보 순이었다.

강원 지역 대의원·권리당원과 1차 국민선거인단의 투표 결과를 누적해, 이날까지 총 75만 1천7명(투표율 74.03%) 선거인단의 선택이 공개됐다.

누적 득표율은 이재명 지사가 51.41%로 과반 1위이며, 이어 이낙연(31.08%), 추미애(11.35%), 정세균(4.27%), 박용진(1.25%), 김두관(0.63%) 후보 순이다.

민주당은 이날 슈퍼위크 이후 오는 25일 광주·전남 경선을 이어간다.

더불어민주당 순회경선 누적 결과 [사진=더불어민주당]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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