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에 행사비용 450억 떠넘긴 LG생건..과징금 3억 부과

김아름 2021. 9. 12. 18: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자신이 부담하기로 한 할인 행사 비용을 가맹점주들에게 떠넘긴 LG생활건강이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더페이스샵의 화장품 할인행사를 실시하면서, 자신이 부담하기로 한 할인비용의 절반을 가맹점주들에게 추가로 부담하도록 강요한 LG생건에게 시정명령과 함께 3억7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12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종시에 위치한 공정위 사옥 전경. <디지털타임스 DB>

자신이 부담하기로 한 할인 행사 비용을 가맹점주들에게 떠넘긴 LG생활건강이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더페이스샵의 화장품 할인행사를 실시하면서, 자신이 부담하기로 한 할인비용의 절반을 가맹점주들에게 추가로 부담하도록 강요한 LG생건에게 시정명령과 함께 3억7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12일 밝혔다.

LG생건은 지난 2012년 2월경 더페이스샵 가맹점주들과 향후 실시할 화장품 할인행사에 대한 비용분담 비율을 합의했음에도 자신이 분담하기로 한 비용의 절반만을 가맹점주들에게 지급했다.

그 결과, 더페이스샵 가맹점주들은 행사마다 자신이 부담하기로 한 할인비용에 더해 본사가 부담하기로 한 할인비용의 절반을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불이익을 감수해야만 했다.

공정위는 이로 인해 더페이스샵 가맹점주들이 추가로 부담한 금액이 4년간 약 49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공정위 측은 "가맹본부가 자체 영업전략 등에 따라 판촉행사를 실시하면서 자신이 부담하기로 합의한 비용을 가맹점주에게 부당하게 떠넘기는 행위를 엄중 제재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이번 조치로 가맹본부들이 판촉행사를 실시하면서 가맹점주들에게 판촉비용을 전가하는 관행을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