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전소민 '맞밀고'..하하, 지석진 배신에 '100만원' 잃었다 (런닝맨) [종합]

김나연 2021. 9. 12.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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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런닝맨' 멤버들이 믿음과 배신이 난무하는 '마피아 레이스'를 펼쳤다.

12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은 '혼돈의 런닝맨'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지석진, 유재석, 김종국, 하하, 양세찬, 송지효, 전소민은 랜덤으로 정해진 마피아를 찾는 레이스를 진행했다.

"시청자분들을 반영해 온라인 단체 채팅으로 오프닝을 진행하겠다"는 제작진의 말에 멤버들은 지급받은 휴대폰으로 대화를 이어갔다. 이 가운데 제작진은 "현재 채팅방에는 두 명의 마피아가 존재한다. 채팅이 진행되는 동안 히든 미션을 수행했으며 이미 성공했다"고 밝혔다. 멤버들은 각자 마피아인 것 같은 멤버를 투표했고, 그 결과 유재석과 양세찬이 용의자로 지목됐다.

이날의 마피아 게임은 투표로 검거됐다고 끝이 아니었다. 다득표자(용의자) 2인은 각자 다른 방에서 취조를 받고 2인은 침묵 밀고 중에 하나를 선택할수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상금을 잃을수도, 얻을 수 있는 것이었다. 용의자 둘다 진짜 마피아였을 경우, 둘다 침묵하면 다음 히든미션을 수행할수 있다. 하지만 한명이 밀고하고 한명이 침묵할시 밀고한 마피아는 100만원을 얻고 침묵한 마피아는 100만원을 잃은 후 마피아는 교체된다. 둘 모두 밀고할 경우 각자 50만원씩 잃는다.

만약 용의자 중 한 명이 마피아가 아닌 시민일 경우, 마피아가 침묵하면 아무런 변화 없이 미션을 이어갈수 있다. 반면 마피아가 밀고할 경우 그는 10만원을 잃고, 용의자로 지목 되지 않았던 또 다른 마피아는 50만원을 잃게 된다.

실제로 마피아가 맞았던 유재석은 취조실을 찾은 하하와 송지효, 지석진이 "코 얘기하다가 갑자기 '식사하고싶다'고 했다. 도 혼란한 틈을 타서 '민트 초코 좋아하냐'고 던졌다"고 추궁하자 "채팅방의 흐름이 꼴보기 싫었다. 몇몇 사람이 주도해가는 모습이 꼴보기 싫어서 그냥 던진거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하하인 것 같다"며 몰아갔다.

유재석과 양세찬은 끝까지 자신이 시민이라 주장하며 '침묵'을 택했고, 마피아들은 한 라운드 더 새로운 미션을 유지할수 있게됐다. 매 미션 순위별로 상금은 차등지급되며 마피아의 경우 히든미션 성공 시 30만원을 추가 획득 할 수 있다. 매 미션 후 투표로 용의자 2인을 선정하며 이때 한명이라도 밀고하면 밀고를 받아낸 시민들은 20만원을 얻는다. 최종으로 상위권 2인이 상품을, 하위권 2인이 벌칙을 받는다.

유재석 외 또 다른 마피아의 정체는 전소민이었다. 두 마피아의 미션은 본인 이름으로 세로드립(삼행시)을 완성하는 것이었다. 새 미션은 '운율로 말하기'였다. 둘이서 총 5번 이상 노래하듯 멘트를 해야하는 상황에서 전소민은 자신이 의심받게 된 가운데 어려운 히든 미션이 등장하자 난색을 표했다. 이에 유재석은 자포자기 한 듯 노래로 대화를 이어가는 분위기를 형성했고, 지석진이 여기에 응하면서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형성하는데 성공했다. 

첫 번째 미션은 '검색어 승부사'로 2개의 검색어 중 검색횟수가 많을 것 같은 1개를 선택하는 것이었다. 첫 번째 제시어는  '지석진vs양세찬'이었다. 유재석은 "12개월이라 어렵다. 최근 '놀면 뭐하니?' 나오면서.."라고 고민했고, 전소민 역시 "그리고 오빠가 울면서 조금 더 유명해졌다"고 공감했다. 검색 결과 대결 승자는 지석진이었다. 이와 함께 마피아인 유재석, 전소민은 김종국의 의심 속에서도 순조롭게 히든 미션을 성공했다.

두 번째 검색어는 '하하vs전소민'이었고, 승자는 전소민이었다. 번외 대결도 이어졌다. 양세찬이 자신있게 도전장을 내밀어 하하와 양세찬의 검색량을 확인해봤지만 압도적으로 하하가 높아 웃음을 안겼다. 하하와 지석진 대결 결과도 하하의 압승이었다. 그 반대로 지석진은 '민초', '물병'과의 대결에서도 참패해 좌절했다.

미션이 끝나고, 두번째 투표 결과 용의자로 지목된 인물은 전소민과 유재석이었다. 취조실에 들어간 멤버들은 각각 "저쪽은 분명히 밀고 할거다"라며 두 사람을 압박했고, 전소민은 김종국의 질식 수사에 참지 못하고 밀고를 택했다. 유재석 역시 밀고를 택해 두 사람 모두 50만원씩 돈을 잃었고 시민들은 모두 20만원씩 상금을 얻었다.

새롭게 뽑힌 마피아는 지석진과 하하였다. 히든 미션은 둘 중 한명이 서 있으면 다른 한명은 무조건 앉아있는 것이었다. 두 사람은 식사 도중 열심히 미션을 수행했지만, 유재석은 "석진이 형 앉아서 잘 안일어난다. 오늘따라 번거롭게 자리를 왔다갔다하더라"라며 지석진을 마피아라고 의심했다. 그와 동시에 김종국은 하하가 마피아라고 지목했고, 두 사람은 서로 자신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히든미션의 정체까지 들켰지만 하하와 지석진은 뻔뻔하게 미션을 이어가 의심에 쐐기를 박았다.

취조 전 전 하하와 지석진은 통화를 하면서 "침묵으로 가자"고 약속했다. 하하는 "만약에 내가 이번에 배신하면 형 당분간 저 보지 마라. 그냥 저 믿어라. 침묵해라"고 단언했지만 전화를 끊자마자 지석진은 "믿어야 하냐 말아야 하냐"며 반신반의했다.

하하는 양세찬, 김종국의 압박수사에도 "제가 아니다. 저는 양세찬이라 생각한다. 나중에 TV보면 알거다. 밀고 안할거다"라며 "(양세찬이 아니면) 죽빵 때리기 하자"고 내기를 걸기까지 했다. 지석진 역시 유재석, 전소민, 송지효가 취조에 나선 가운데 "지석진씨 얘기 안하면 하하 무조건 밀고 한다. 소민이하고 나 봤지 않나. 둘이 50에서 끝냈다. 아니면 100 뒤집어 써야한다"는 설득에도 "마피아가 아닌데 어떻게 아냐"고 일관했다.

그러자 김종국은 "석진이 형 아니고 소민이다. 얘가 이러는건 상대가 침묵할거라는 확신을 갖고 있는 거다"라고 하하의 연기에 깜빡 속아넘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최종 선택에서 하하는 끝까지 침묵을 지켰지만, 설득에 넘어간 지석진은 "하하한테 또 배신당하기 싫다. 마음에 상처를 입을 것 같다"며 하하를 배신하고 밀고했다.

100만원의 벌금을 뒤집어 쓰게 된 하하는 "잘못 읽은거 아니냐. '믿고' 아니냐"며 현실을 부정했다. 지석진 역시 하하가 침묵을 택했다는 소식에 "이렇게 10만원 받고 싶지 않다"며 안절부절 못했다. 분노한 하하는 "지석진 죽어!!"를 외치며 지석진의 취조실을 찾아왔다. 그는 "내가 다 몰아놨다. 형만 침묵했으면 다음판 안 걸렸을거다"라며 "빨리 10만원 내놔라"고 했고, 지석진은 미안한 마음에 10만원을 건넸다.

하하와 지석진이 검거되면서 또 다른 마피아가 새롭게 선정됐고, 멤버들은 높이뛰기 미션에 도전했다. 특히 허무하게 1차 도전에 실패한 후 재도전에 나선 송지효에게 김종국은 "뛰다가 여기서 그냉 내 침대에 발라당 눕는다는 느낌으로 점프 해야한다"고 조언을 건네 의심을 샀다.

멤버들은 "내 침대?", "오빠 침대?"라며 몰아갔고, 하하와 양세찬은 "하루만 네 방에 침대가 되고 싶어"를 열창하기 시작했다. 김종국은 "본인 침대다"라고 열변을 토했지만 멤버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한번쯤 누워봤다는 건가?", "우리집, 내 침대냐"고 칼군무까지 선보여 김종국을 분노케 했다. 하하는 "지효 마음 편하게 원래 하던대로 형이 팔베개 하듯이 이렇게 있으면 안되냐"고 약올렸지만 김종국이 다가가자 곧바로 줄행랑 쳐 웃음을 안겼다

멤버들이 연이어 탈락한 가운데 김종국과 양세찬은 마지막까지 성공해 1등을 차지, 100만원을 얻게 됐다. 하지만 마피아 히든미션이 실패했다는 소식에 멤버들은 김종국이 마피아일 것으로 추측했다. 투표를 통해 뽑힌 용의자는 김종국과 양세찬이었고, 두 사람은 '침묵'을 택해 마지막 마피아는 살아남게 됐다. 마지막 마피아의 정체는 전소민과 김종국이었다. 

레이스 최종 결과 1등은 160만원의 김종국, 2등은 145만원의 양세찬이었다. 두 사람은 상품인 최고급 초콜릿 세트를 선물받을 수 있게 됐다. 반면 하하, 지석진이 꼴등으로 벌칙에 당첨됐고, 두 사람은 1, 2등에게 줄 우승상품을 직접 구매해 오는 벌칙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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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런닝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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