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남과 강등권 전쟁서 1-1 무승부..최하위 탈출 실패
[스포츠경향]
강등 위기에 몰려 감독까지 교체했음에도 바랬던 승리는 또 나오지 않았다. FC 서울이 선제골을 넣고도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서울은 12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9라운드 성남 FC와 경기에서 후반 13분 조영욱의 선제골로 앞서가다 후반 23분 성남 박수일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1-1 무승부를 거뒀다. 최근 7경기 연속 무승(2무5패)의 늪에 빠진 서울은 승점 26점으로 여전히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성남은 승점 28점을 확보했으나 서울과 승점차를 다시 한 번 벌리지 못하며 추격 가시권에서 벗어나는데 실패했다.
서울은 이번 시즌 역대 최대 위기에 몰렸다. 리그가 중반을 넘어 종반으로 향하는 형국에서 최하위에 처져 강등 위기에 몰렸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사령탑에 올랐던 박진섭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자진 사퇴했고, 지난 6일 안익수 감독이 새 감독으로 부임했다. 2010년 서울의 수석코치로 일하며 서울의 리그 우승을 함께한 경험이 있었던 안 감독은 취임 일성으로 “책임감을 느끼고 새로운 도약을 통해 성과를 내도록 할 테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날 상대한 성남은 안 감독이 8년전 감독으로 이끌었던 팀이었다. 평소 끈끈한 수비를 우선시하는 안 감독은 성남을 맞아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고, 실제 경기도 서울의 우세속에서 진행됐다. 특히 이번 시즌 한 골도 넣지 못한 박주영이 적극적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전반 28분 고요한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며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왼쪽 골대를 맞아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43분에는 성남 서보민이 공을 걷어낸다는 것이 실수로 고요한에게 흘렀고 이를 고요한이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골대 왼쪽을 살짝 비껴 지나갔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서울은 후반에도 계속해서 성남의 골문을 두들겼다. 그리고 후반 13분 마침내 기다리던 골을 얻었다. 이태석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내준 패스를 조영욱이 왼발 터닝슛으로 마무리해 성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서울은 많이 뛴 박주영과 고요한을 빼고 권성윤과 팔로세비치를 넣으며 지친 공격진에 힘을 불어넣으려했다. 여기에 맞서 성남도 미드필더 이스칸데로프와 공격수 부쉬를 투입하며 맞대응했다. 이 교체 싸움에서 성남이 웃었다. 성남은 후반 23분 부쉬가 오른쪽에서 상대 페널티지역으로 빠르게 돌파하며 때린 오른발 슈팅이 서울 골키퍼 양한빈의 손에 맞고 흐른 것을 문전에 있던 박수일이 넘어지며 골로 연결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이 된 이후 경기가 좀처럼 잘 풀리지 않던 서울은 후반에 교체 투입했던 팔로세비치와 이인규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가브리엘과 신재원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끝내 골문을 여는데 실패하며 무승부에 만족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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