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항구] ⑤암태도 오도선착장

대성수 2021. 9. 12. 18: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라남도 신안군에는 1천개가 넘는 섬이 있다.

이중 73개 섬에 사람이 살고 있으며, 이들 유인도서 중 암태도는 지리적으로 신안군의 중심에 위치한다.

암태도에는 한때 8개의 여객선 운항이나 어민선착장이 위치했었다.

그런데 천사대교가 개통된 뒤에는 오도항의 여객선이 끊기는 것은 물론 목포지역과 연결되는 여객선도 사라졌으며, 현재는 남강선착장과 인근 섬인 비금(가산)간 항로만이 운항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천사대교 개통전 암태도 등 4개 섬의 관문

[아이뉴스24 대성수 기자] 전라남도 신안군에는 1천개가 넘는 섬이 있다. 이중 73개 섬에 사람이 살고 있으며, 이들 유인도서 중 암태도는 지리적으로 신안군의 중심에 위치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육지화된 압해도와 거리상 비슷한 팔금도를 제치고 암태도에 천사대교가 놓였다. 암태도는 연도교가 놓인 자은, 팔금, 안좌도는 물론, 인근의 비금, 도초, 하의, 신의도와 장산도 지역의 관문역할을 한다.

이 같은 지리적 중요성 때문인지 암태도에는 신설될 예정인 신안경찰서와 소방서 부지가 마련돼 있다.

연륙과 연도교가 개통됨에 따라 섬 지역민의 생활편의가 개선되고 도시화되는 등의 발전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한편으로 이 지역의 항·포구 문화는 소멸돼 가고 있다.

암태도에서 유일하게 운영되는 남강선착장 [사진=서해해경청]

암태도에는 한때 8개의 여객선 운항이나 어민선착장이 위치했었다. 현재는 섬 동남단의 남강선착장만이 유일하게 운영되고 있다.

압해대교가 놓이기 전까지 암태 지역민들은 주로 목포항이나 북항에서 오도항을 연결하는 여객선을 이용했다. 하지만 압해도 연륙 후에는 이 섬의 서단에 위치한 송공항을 통해 입도했다. 송공항에서 오도선착장까지 불과 6.7km에 불과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천사대교가 개통된 뒤에는 오도항의 여객선이 끊기는 것은 물론 목포지역과 연결되는 여객선도 사라졌으며, 현재는 남강선착장과 인근 섬인 비금(가산)간 항로만이 운항된다.

다리가 놓이기 전, 목포 북항, 송공 선착장으로 농협여객선이 운항되던 오도선착장은 여객선 대신 요트선착장으로 그 쓰임이 바뀌었다.

분주했던 여객항에서 요트항으로 변모해가고 있는 오도선착장 [사진=서해해경청]

오도선착장에서 만난 주민은 “오도선착장을 이곳 사람들은 소시리 선착장이라고 부릅니다. 70년대는 하루에 3번, 다리가 놓이기 전까지는 시간마다 여객선이 다녔고, 명절에는 시간에 상관없이 사람이 타는 대로 운항됐어요”라며 분주했던 오도선착장을 추억했다.

암태면 신성리에서 염전을 운영하는 김성배씨(72)는 “다리가 개통된 후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육지로 갈 수 있어 좋지만 많은 외지 차량으로 상시 교통체증과 함께 사고도 자주 일어난다.”고 말했다.

서해해경청은 이처럼 천사대교 개통과 함께 많은 외지 관광객이 신안을 찾아 관광과 해양 레저활동을 즐길 것으로 보고, 지난해 9월 남강선착장 내에 신안파출소를 개소했다.

암태도의 해양치안을 담당하는 신안파출소 [사진=서해해경청]

목포해양경찰서 신안파출소 임낙경 경위는 “신안군 암태도 일대의 섬 지역은 향후 연간 500만 명 이상의 연안관광객 방문이 예상된다”며 해양치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남=대성수 기자(dss@inews24.com)

▶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재밌는 아이뉴스TV 영상보기▶아이뉴스24 바로가기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