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시간 절감".. 로봇으로 라스트마일 물류 혁신한다 [유망 중기·스타트업 'Why Pick']

최용준 2021. 9. 1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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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트(WATT)는 로봇이 문 앞까지 택배를 배송하는 솔루션을 갖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최 대표는 "와트 솔루션을 활용하면 물류 기업은 택배 배송시간을 3분의 1로 줄일 수 있고 택배기사 등 인건비도 절감이 가능하다"며 "국내 주거환경 60%가 아파트다. 세대로 따지면 1000만세대이다. 아파트 단지에서는 와트 솔루션을 활용하면 배송이 간편해 시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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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트
단지 내 공동물류거점 택배 집하
카메라로 송장 읽고 로봇 호출
자율주행 통해 문 앞에 상품 전달
와트(WATT)는 로봇이 문 앞까지 택배를 배송하는 솔루션을 갖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아파트 단지에서 엘리베이터, 아파트 간 거리 때문에 택배 배송시간 길어지는 문제를 발견해 택배기사가 물류거점에 택배를 두면 로봇이 배송하는 시스템을 설계했다. 최근 기술력을 인정받아 만도, 퓨처플레이 등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자율주행 물류로봇 기술검증 호평

지난 10일 경기 안산시 한양대 ERICA캠퍼스 내 학연산클러스터지원센터에서 최재원 와트 대표(사진)를 만났다. 최 대표는 지난해 3월 한양대 대학원 전자공학과 석사과정 중 와트를 설립했다. 대학원에서 드론을 연구하며 로봇에 관심을 갖다 창업해 현재 직원은 7명이다. 물류 시장 확대에 주목해 직접 택배기사 일을 돕다 물류 로봇의 성장 가능성을 봤다.

와트는 아파트 등 복합단지 내 택배 라스트마일(소비자 집 앞까지 상품을 배달하는 마지막 단계) 솔루션인 'W스테이션' 및 '제임스'를 개발했다. 택배업체가 아파트 단지에 배송되는 모든 택배를 단지 내 공동물류거점 W스테이션에 일괄 배송하면 자율주행기반 로봇 제임스가 택배를 전달받아 배송지 문 앞까지 배송한다. 제임스는 최대 50×50×50㎝(125L), 무게는 30㎏까지 옮길 수 있다.

최 대표는 "현재 택배 시스템은 단지 내 이동시간과 엘리베이터 대기시간 등이 길어져 배송이 늦어진다"며 "반면 택배기사가 W스테이션에 택배를 넣으면 카메라 센서로 택배 송장을 인식하고 통신 모듈을 통해 제임스를 호출해서 목적지에 전달한다. 제임스는 자율주행 기술과 로봇팔을 이용해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러 배송한다"고 설명했다.

와트는 HDC현대산업개발, 대기업 택배업체와 지난 5월부터 3개월간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기술검증(PoC)를 진행했다. 물건을 작업자가 직접 로봇에 넣고 수령자가 직접 꺼내야 하는 다른 솔루션과 달리 로봇 제임스는 스스로 택배를 싣고 내려놓을 수 있다. 이 때문에 배송과정에서 사람의 개입이 없고 단지내에는 로봇을 위해 새로 설비를 지을 필요도 없어 호평을 받고 있다.

■기술 고도화로 내년 상용화 목표

와트는 대기업 택배사들로부터 솔루션 이용에 대한 수수료를 받는 수익구조를 갖췄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W스테이션 및 제임스 하드웨어를 택배사에 판매하는 방식도 검토 중이다. 택배 기업들에겐 와트 솔루션을 통한 비용절감이 매력이다. 아파트 입주민은 비대면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고객경험을 받을 수 있다. 와트는 건설사를 상대로 솔루션을 판매하는 사업모델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 대표는 "와트 솔루션을 활용하면 물류 기업은 택배 배송시간을 3분의 1로 줄일 수 있고 택배기사 등 인건비도 절감이 가능하다"며 "국내 주거환경 60%가 아파트다. 세대로 따지면 1000만세대이다. 아파트 단지에서는 와트 솔루션을 활용하면 배송이 간편해 시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와트는 2022년 솔루션을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로봇이 오차없이 한층 안정적이고 정확하게 택배를 배송하도록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투자유치금도 기술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사람 보다 로봇이 택배 배송을 효율적으로 더 잘 한다는 것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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