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현대두산인프라코어로 새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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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가 현대두산인프라코어로 사명을 바꾸고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사업 계열사로 새롭게 출발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의 건설기계 중간지주사인 현대제뉴인이 지난달 19일 두산중공업에 8500억 원의 인수대금을 완납하고 지분 인수를 마무리한 데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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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철 사장,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
보통주, 액면가 1000원으로 감액 계획
현대중공업그룹의 건설기계 중간지주사인 현대제뉴인이 지난달 19일 두산중공업에 8500억 원의 인수대금을 완납하고 지분 인수를 마무리한 데에 따른 것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10일 인천 동구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현대두산인프라코어로 사명을 변경하는 정관변경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명 변경은 2005년 두산인프라코어로 사명이 확정된 이후 16년 만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현대와 두산 브랜드를 동시에 사용함으로써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이날 임시주주총회에서는 조영철 현대제뉴인 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조 사장은 현대오일뱅크 재무부문장과 현대중공업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거쳐, 현재 한국조선해양 CFO와 현대제뉴인 대표를 겸임하고 있다.
액면가 감액 무상감자 안건도 가결돼 액면가 5000원의 보통주를 액면가 1000원으로 감액할 계획이다. 무상감자에 따른 두산인프라코어 주식 매매 거래 정지 예정기간은 10월 8일부터 25일까지다. 신주상장예정일은 10월 26일이다.
재무구조 개선방안의 일환으로 보통주 1억1510만 주를 발행하는 8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결정했다. 이밖에도 상호변경, 홈페이지 주소 변경 등을 포함한 일부 정관 변경 건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은 “두산인프라코어는 8월 19일자로 현대중공업그룹으로 편입됐다”며 “향후 현대중공업그룹 내 여러 계열사들과 시너지가 기대되며, 이를 통해 회사가 성장하고 주주가치가 제고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두산인프라코어 소액주주들은 유상증자 반대에 나섰다. 시가총액이 9000억 원 안팎인 회사가 8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서면 주주가치가 크게 훼손될 것을 우려한 것이다. 이날 소액주주들은 유상증자를 반대하는 의미로 본사 앞에 근조화환을 설치하고 계란을 던지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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