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 귀' 김병현, 한달 만에 야구장 버거집 오픈..극적 완판 성공 [종합]
[OSEN=지민경 기자] 김병현이 30일만에 오픈한 햄버거 가게 야구장점에서 완판을 기록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서는 배우 김정태에게 일대일 연기 과외를 받는 토니안의 모습이 그려졌다.
토니와 한 드라마에 함께 출연하게된 박은혜는 연기 경험이 많지 않은 토니를 위해 토니네 소속 배우 김정태에게 SOS를 쳤다. 김정태가 등장하자 토니는 "월말 평가가 생각나더라. 주경기장에서 5만명 관객 앞에서 노래하는 것보다 김정태 선생님 한 분 앞에서 하는 게 더 긴장된다"고 밝혔다.
김문정 감독의 연습실에서 토니의 연기 연습이 본격 시작됐고, 김정태는 연습을 하지 않은 부분을 시키며 연기를 지켜봤다. 토니는 연기를 시작하자 뻣뻣한 로봇 연기로 웃음을 자아냈다. 연기를 본 김정태는 정색하며 한숨을 쉬었고, 박은혜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이어 연습한 부분을 연기해봤지만 연기는 나아지지 않았고, 김정태는 "연습 다시해야 할 것 같다. 컷 하기전에 감정을 먼저 본인이 풀면 안 된다. 대사 높낮이가 없어서 단조롭게 느껴진다. 현장에서 대표님이 그렇게 하면 소속 배우들이 다 욕먹는다. 이래서는 안 된다"며 "내가 볼 때는 40점이다. 현장 가면 20점이다"라고 혹평하며 직접 나와서 시범을 보였다.
토니는 "모두에게 피해를 줄 수 있으니까 고민이 많이 됐다. 어떻게 빨리 잘 소화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망연자실했다. 토니를 위해 박은혜가 상대 연기를 함께 했고, 김정태도 바로 옆에서 연기 지도하며 아바타 교수법까지 동원했다.
한편 허재는 생애 첫 토크쇼 MC에 도전했다. 보조 MC 전태풍과 첫 촬영에 나선 허재는 PD에게 기획의도가 뭐냐고 물어봐 당황케 했다. 게스트의 단골 맛집을 찾아가 보는 토크쇼로 이날 첫 게스트는 최불암이었다. 허재가 직접 섭외했다며 "평상시 존경하는 분이다. 연예계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감히 마주 앉아서 대화를 할 수 있는 분은 아닌데 모시기 어려운 선생님이다. 개인적으로 긴장도 되고 부담도 되지만 재미있게 대화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최불암은 게스트로 흔쾌히 나선 이유로 허재 아버지와의 친분을 꼽으며, "허재가 잘되기만 하면 내가 보탬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하고 아무 생각 안하고 하게 됐다"고 말했다. 방송 전 여유만만하던 허재는 촬영이 시작되자 경직된 모습으로 폭소케 했다.
허재는 준비한 멘트를 제대로 하지도 못했고, 결국 최불암이 직접 대화를 주도하며 주객전도가 됐다. 게스트 소개도 넘어갔고, 음식 맛 표현도 실패했고, 최불암의 토크를 듣다 말고 자기 이야기를 하는 등 제대로 진행을 하지 못했다. 이에 최불암은 "우리 얘기가 지루하다. 쉬었다가 분위기를 바꿔서 가자"고 제안했다.
돌발상황에 제작진은 긴급회의를 했고, 편안한 분위기를 위해 카메라가 빠졌다. 그제야 허재는 편하게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고, 아버지 이야기와 과거 선수 시절 이야기를 하며 분위기를 풀었다.
이외에도 이날 방송에서는 햄버거 판매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김병현 이야기가 그려졌다. 리그 중단으로 휴업 중이었던 야구장 햄버거 3호점을 다시 오픈 하게 된 김병현은 햄버거 70개를 만들어 경기장으로 향했다. 관리비로 2000만 원을 냈지만 올해 10경기만 오픈했다고.
완판을 꿈꾸며 경기장에서 판매를 시작한 김병현은 3회가 지날 때까지 개시에 실패했다. 하지만 첫 손님이 다녀간 후 물꼬가 트이자 손님이 이어졌다. 하지만 경기 내용이 좋지 않자 판매는 뚝 끊겼다. 하지만 홈런이 터지고 분위기가 좋아지자 거짓말처럼 다시 손님들이 오기 시작했다.
버거가 다섯 개 남은 상황에서 마지막 손님이 5개를 모두 사가며 완판에 성공한 김병현은 "이맛에 야구하고 햄버거 파는 것"이라고 기뻐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당나귀 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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