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효과' '수요일 최다' 서울 주간 확진자 패턴 변화..왜?

박태우 2021. 9. 1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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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하루 동안 서울에서 전날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가 658명을 기록했다.

토요일 발생(일요일 발표) 기준으로 역대 최다치인데다, 검사건수가 전주에 견줘 줄어들었음에도 확진자 수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이상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토·일요일 검사건수 감소에 따라 발표일 기준 월·화요일 확진자 수도 감소하고, 월요일 검사 결과가 반영되는 수요일에 최고치를 찍었다가 목요일부터 감소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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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세계 대유행]닷새째 600명대 후반..'요일별 패턴' 깨져
검사자수 줄었는데 확진자 늘어 당국 긴장
12일 서울 청량리역광장 앞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하루 동안 서울에서 전날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가 658명을 기록했다. 토요일 발생(일요일 발표) 기준으로 역대 최다치인데다, 검사건수가 전주에 견줘 줄어들었음에도 확진자 수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이상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추석 연휴 완화된 방역수칙 적용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확진자 변화 추이가 주목된다.

12일 서울시가 발표한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자료를 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58명으로 지난주 일요일(5일) 발표된 508명에 견줘 150명이나 늘었다. 보통 코로나19 확진자 추이는 요일에 따라 일정한 패턴을 보여왔다. 토·일요일 검사건수 감소에 따라 발표일 기준 월·화요일 확진자 수도 감소하고, 월요일 검사 결과가 반영되는 수요일에 최고치를 찍었다가 목요일부터 감소하는 양상이다. 이 때문에 발표일 기준 수요일 확진자 수와 다른 날의 확진자 수는 많게는 100명 이상 차이를 보여왔다.

하지만, 지난주는 이러한 패턴이 깨졌다. 발표일 기준 직전 수요일 8일 671명을 기록한 이후 9일 667명, 10일 670명, 11일 659명, 12일 658명으로 확진자 수는 600명 후반대를 유지했다. 대규모 집단감염 발생과 같은 돌발상황이 없는데도 이렇게 많은 확진자 수가 이어지는 것은 이례적이다.

검사건수가 큰 폭으로 줄었는데도 확진자 수는 늘어나는 현상도 관찰된다. 8월29일~9월4일 하루 평균 7만1951건 검사가 이뤄지고 이 가운데 534명이 확진됐는데, 9월5~11일에는 하루 평균 5만9244건 검사에 610명이 확진됐다. 검사건수는 18%가량 줄었는데, 확진자는 14%나 늘어난 셈이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이날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지지난주에는 행정명령에 따른 선제검사가 이뤄져 위험성이 높지 않은 분들에 대한 검사가 많이 이뤄진 반면, 지난주에는 선제검사가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검사건수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발생하고 있는 확진자는 지역사회 확진자로, 확진자 증가 패턴이 계속 유지될지 지켜보고, 증가 원인이 무엇인지도 파악해보겠다”고 말했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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