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기분 좋은 완판..막내 직원도 기뻐한 타이거즈 승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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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의 햄버거가 기아 타이거즈의 승리에 힘입어 모두 팔렸다.
12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김병현의 야구장 안 햄버거 가게가 영업을 시작했다.
김병현과 직원들은 적은 관중 수에 실망했다.
막내 직원은 "잘 될 것이다. 사장님 명성이 있으니까"라고 따뜻하게 말해 김병현을 기분 좋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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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김병현의 햄버거가 기아 타이거즈의 승리에 힘입어 모두 팔렸다. 야구를 모르는 막내 직원도 기뻐했다.
12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김병현의 야구장 안 햄버거 가게가 영업을 시작했다.
이날은 야구 경기가 재개되면서 김병현의 가게도 영업을 시작했다. 오전 영업을 끝낸 본점 직원들은 점심을 해 먹으려고 했다. 메뉴는 제육볶음이었다. 직원들은 달고 맵게 만들려고 했지만 김병현은 매운 음식이 몸에 안 좋다며 "자극적이지 않게 맛있게 만들어라"고 잔소리했다. 전현무는 "직접 만들어 먹어라"고 말했다. 음식이 완성된 후에도 김병현은 "안 매워도 맛있게 하는 방법이 있는데 그걸 모르는 것 같다"고 음식 맛을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누구보다도 맛있게 먹었다.
예상 관중은 700명이었다. 70개를 준비했기 때문에 10명 중 1명은 사 먹어야 다 팔 수 있었다. 김병현과 직원들은 적은 관중 수에 실망했다. 막내 직원은 "잘 될 것이다. 사장님 명성이 있으니까"라고 따뜻하게 말해 김병현을 기분 좋게 했다. 하지만 예상 관중보다 실제 관중은 훨씬 적어 보였다. 김병현은 경기 상황을 확인하면서 영업을 시작했다. 햄버거 가게로 오는 듯한 손님들은 방향을 바꿨다. 쳐다보고 있으면 고객들이 부담스러워서 안 올까 봐 안 쳐다보는 전략도 써봤지만 소용없었다.
김병현이 골든 타임이라고 생각한 3회가 시작됐다. 그전까지는 하나도 팔지 못한 상황이었다. 이때 한 고객이 지갑을 들고 햄버거 가게로 왔다. 드디어 첫 매출이 발생했다. 고객은 김병현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했고, 김병현은 환하게 웃으면서 팬서비스를 했다. 김병현의 말대로 3회가 시작되자 주문이 물밀 듯이 밀려왔다. 하지만 경기가 동점이 되자 다시 손님이 줄어들었다. 그런데 이때 관중석이 시끄러워졌다. 역전에 성공한 것이다. 야구를 모르는 막내 직원도 손님이 올 거란 기대에 기뻐했다. 감자튀김은 다 떨어져서 새로 튀겨오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온 고객이 남은 버거 5개를 모두 사가면서 완판에 성공했다.
aaa30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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