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뚝심 결실, 전장사업 4분기 흑자전환 예고

장민권 2021. 9. 12. 18: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G그룹이 미래먹거리로 낙점한 자동차 전장사업 매출이 올해 8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본격적인 실적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LG전자 전체 매출 가운데 전장사업 비중은 올해 처음으로 10% 돌파가 유력하고, 영업이익 적자도 4·4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키움·메리츠·유진투자·SK 등 4개 증권사의 LG전자 사업부별 매출액 전망치를 분석한 결과, 올해 LG전자 전장(VS)사업부 매출액은 7조96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장매출 8조 전망..3년만에 두배
매출비중 사상 첫 10% 돌파 유력
LG마그나-알루토-ZKW 앞세워
수주 총력..실적 개선 기반 갖춰
LG그룹이 미래먹거리로 낙점한 자동차 전장사업 매출이 올해 8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본격적인 실적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LG전자 전체 매출 가운데 전장사업 비중은 올해 처음으로 10% 돌파가 유력하고, 영업이익 적자도 4·4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막대한 적자 부담에도 전장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수합병(M&A)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한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12일 키움·메리츠·유진투자·SK 등 4개 증권사의 LG전자 사업부별 매출액 전망치를 분석한 결과, 올해 LG전자 전장(VS)사업부 매출액은 7조96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2020년(5조 8000억원)과 비교할 때 약 38% 증가한 규모다. LG전자가 전장사업에 집중 투자하기 시작한 2018년 이후 3년 만에 두 배 가량 급성장한 셈이다. 증권업계는 내년에는 올해 전망치 대비 약 20% 상승한 9조 6000억원까지 매출액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실제로 LG전자 매출에서 전장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2015년 3.24%에 그쳤던 VS사업부 매출 비중은 2017년(5.44%) 첫 5%를 넘어섰고, 지난해 9.17%(MC 매출액 포함)까지 올랐다. 2020년의 경우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한 공장 가동 중단 등 반도체 수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LG전자 VS사업부의 전년 대비 성장률이 한 자릿 수에 머물렀다는 점에서 올해 매출 비중은 사상 첫 10% 돌파가 예상된다.

분기별 매출 역시 3·4분기부터 첫 2조원 돌파가 유력하고, 만성 적자를 기록했던 영업이익도 4·4분기부터 흑자 반등이 점쳐진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이 점차 안정세에 들어서는 가운데 전기차 부품 및 인포테인먼트 등 신규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수익성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수 년간의 영업이익 적자에도 전장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밀어붙인 LG전자의 뚝심있는 투자가 결실을 맺고 있다는 분석이다. LG전자는 전장사업 분야에 2017년 5878억원, 2018년 1조7189억원, 2019년 6293억원, 2020년 4721억원을 투자했다. 올해도 6138억원 투자를 집행해 5년 누적 투자 규모만 4조원을 넘는다. LG전자 주력 사업인 생활가전(H&A)사업부 투자 규모에 육박한다.

특히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와의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법인 'LG 마그나이파워트레인',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운영체제 합작법인 '알루토', 2018년 인수한 차량용 조명업체 'ZKW' 등 3개 축을 기반으로 수주 물량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여 실적 개선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신규 전기차 프로젝트 양산 돌입, 수주 질 개선, 선진국 완성차 시장 회복 등으로 전장사업 성장률과 흑자전환 달성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