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인터뷰] 김병수 감독의 솔직고백 "자가격리 해보니 힘들고 외롭더라"

김대식 기자 2021. 9. 1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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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FC 김병수 감독은 자가격리의 어려움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강원은 12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2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강원은 지난 8월 20일 선수 1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고, 추가 확진자까지 나오면서 선수단 전원이 자가격리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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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수원] 김대식 기자 = 강원FC 김병수 감독은 자가격리의 어려움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강원은 12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2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강원FC는 승점 27점으로 10위를. 수원FC는 승점 38점으로 5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경기 최대 변수는 강원 선수들의 경기 감각이다. 강원은 지난 8월 20일 선수 1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고, 추가 확진자까지 나오면서 선수단 전원이 자가격리에 돌입했다. 강원이 정상훈련을 시작한 건 10일 정도 지났다.

훈련을 정상적으로 했다고 해도 경기를 약 1달 동안 치르지 못했기 때문에 선수들의 실전 감각이 우려된다. 실제로 이번 시즌 K리그에선 자가격리를 끝내고 돌아온 팀들이 원래 모습을 잘 보여주지 못하는 모습이 많이 나타났다.

김병수 감독은 "아마 그럴 것이라고 예상은 하고 있다. 그렇지만 지금 상황에서 그것을 바꿀 수 있는 건 없다. 차분하게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자가격리 2주를 해봤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힘들었다. 선수들이 자가격리를 마치고 훈련을 하는데, 강도를 조절해도 어려움이 있었다. 차분히 볼을 지켜낸 뒤에 체력을 비축을 하면 후반전까지 좋은 경기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원은 이번 경기 명단에서 아슐마토프를 제외하고는 외국인 선수가 없다. 이를 두고는 "이 선수들이 2달 정도 쉬고 왔기 때문에 훈련하다가 몸이 만들어지는 와중에 자가격리를 해서 컨디션을 만들기에는 시간이 좀 필요하다. 연습 경기를 한다는 것도 무리가 있었다. 훈련을 통해서 선수들의 컨디션을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자가격리를 하는 동안 어떤 점이 힘들었는지 묻자 "굉장히 외로웠다. 식구들에게 해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혼자 있었다. 끝나고 보니까 한 3~4kg가 빠졌다. 선수들도 음식에서 힘들어지 않았을까 생각하고, 선수들의 영양도 걱정된다. 축구를 잊어버리고 드라마나 영화도 보려고 했는데 잘되지 않았다"고 웃으며 답했다.

현재 선수들의 전체적인 몸상태 대해선 "고무열은 확진 상태에서 4kg가 빠졌고 체력적으로 힘들어한다. 그 외 선수들은 괜찮다고 보는데 연습과 실전은 다르다. 경기를 치러봐야 상태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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