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못하면 프로자격 없다" 안익수 감독, 선수단에 엄중경고   [오!쎈 성남]

서정환 2021. 9. 1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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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익수 감독이 FC서울 선수단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서울은 12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하나원큐 K리그1 2021 29라운드'에서 홈팀 성남FC와 1-1로 비겼다.

 서울 수뇌부가 수석코치출신 안익수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이유도 전술전략도 중요하지만, 선수단 내부 기강을 바로잡으려는 의도도 있었다.

서울은 지난 2018년 최용수 감독이 돌아와 강등위기서 극적으로 탈출한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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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성남, 서정환 기자] 안익수 감독이 FC서울 선수단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서울은 12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하나원큐 K리그1 2021 29라운드’에서 홈팀 성남FC와 1-1로 비겼다. 서울(승점 26점)은 최하위서 벗어나지 못했다. 성남(승점 28점)은 11위서 10위로 한계단 상승했다. 

명문 서울이 최하위로 추락했다는 것은 자존심에 상처가 컸다. 일부 선수들이 비트코인 등 재테크에 빠져 훈련을 게을리하는 등 프로선수로서 본분을 다하지 않았다는 소문까지 들렸다. 서울 수뇌부가 수석코치출신 안익수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이유도 전술전략도 중요하지만, 선수단 내부 기강을 바로잡으려는 의도도 있었다. 

안 감독은 “내가 부임 전까지 일이다. 확인된 사항만 믿을 것이다. 선수의 기본자질은 상품에 대해 분명하게 관리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24시간 상품관리에 문제가 생긴다면 프로의 자격이 없다고 본다. 서울이라는 구단이 갖는 브랜드 가치에 맞는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경고했다. 

새 사령탑의 메시지가 선수들에게 잘 전달됐을까. 서울은 성남전에 적극적으로 임했다. 패하면 2부리그 강등이 현실로 다가온다는 점에서 두 팀 모두 절박했다. 13명이 부상 중인 서울은 선수단 운용폭이 좁았지만 선수들의 정신무장은 확실히 전과 달랐다. 

조영욱이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13분 이태석의 크로스를 조영욱이 왼발슛으로 때려 골대 상단을 갈랐다. 서울이 1-0으로 앞섰다. 하지만 성남도 후반 23분 박수일이 동점골을 터트렸다. 공방전을 펼친 두 팀은 결국 누구도 승점 3점을 가져가지 못했다. 안익수 감독은 교체로 넣은 팔레세비치를 다시 제외하는 등 초강수를 뒀다. 하지만 그는 데뷔전에서 서울을 최하위서 구하지 못했다. 

서울은 지난 2018년 최용수 감독이 돌아와 강등위기서 극적으로 탈출한 경험이 있다. 안익수 감독은 많은 훈련량과 엄격한 선수관리로 유명하다. 과연 그가 서울의 새로운 소방수가 될 수 있을까. / jasonseo34@osen.co.kr

[사진] 성남=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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