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현장리뷰] '안익수 감독 데뷔전' 서울, 성남과 1-1 무..최하위 탈출 실패

[골닷컴, 성남] 강동훈 기자 = FC서울이 안익수 감독 체제에서 첫 경기 성남FC와의 맞대결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서울은 7경기째 승리를 챙기지 못한 가운데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서울은 12일 오후 4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2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서울은 승점 1점만 획득하면서 26점이 됐고 순위는 12위 그대로 머물렀다.

홈팀 성남은 5-4-1 대형으로 나섰다. 뮬리치가 원톱으로 출전했고, 강재우, 이규성, 권순형, 안진범이 허리를 지켰다. 서보민, 권경원, 리차드, 마상훈, 이태희가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골문은 김영광이 지켰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서울은 4-3-3 대형을 들고나왔다. 최전방에 나상호, 박주영, 조영욱이 포진했고, 여름, 기성용, 고요한이 중원을 꾸렸다. 이태석, 오스마르, 이한범, 윤종규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양한빈이 꼈다.

양 팀은 물러설 수 없는 경기인만큼 시작과 동시에 치열한 양상을 보였다. 서로 강한 압박을 이어가며 주도권을 가져가기 위해 싸웠다. 초반 흐름은 서울이 가져갔다. 서울은 소유권을 높이면서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4분, 고요한의 슈팅은 수비 맞고 굴절됐다. 전반 19분, 기성용이 박스 안으로 돌파한 이후 올린 크로스를 조영욱이 헤더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서울이 중반 이후로도 흐름을 계속 이어갔다. 전반 28분, 고요한의 크로스를 박주영이 머리에 맞췄지만 골대를 때렸다. 전반 42분, 여름이 박스 왼쪽 지역에서 감아찬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1분 뒤에는 고요한이 문전 앞에서 세컨볼 기회를 잡았지만 살짝 빗나갔다. 결국 전반은 득점 없이 종료됐다.

성남이 먼저 교체를 단행했다. 후반 4분, 강재우가 빠지고 박수일이 들어갔다. 서울이 후반 초반에도 경기를 주도하더니 선취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13분, 이태석의 땅볼 크로스를 박스 안에 있던 조영욱이 건네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성남이 흐름을 바꾸기 위해 또다시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19분, 뮬리치와 이규성이 빠지고 부쉬와 이스칸데로프가 들어갔다. 성남이 곧바로 기회를 맞았다. 후반 20분, 박수일이 박스 안으로 들어가면서 슈팅을 때렸지만 빗나갔다.

서울도 첫 변화를 줬다. 후반 21분, 고요한과 박주영을 빼고 팔로세비치와 권성윤을 넣었다. 하지만 성남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23분, 부쉬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걸렸지만, 흘러나온 볼을 박수일이 침착하게 마무리 지었다.

성남에 악재가 발생했다. 후반 27분, 리차드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이종성이 들어갔고, 안진범이 나오고 이중민이 투입됐다. 서울이 교체를 단행했다. 후반 31분, 여름을 빼고 이인규를 투입했다.

서울이 마지막 승부수를 꺼냈다. 후반 40분, 이인규와 팔로세비치가 나오고 가브리엘과 신재원이 들어갔다. 하지만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성남 역시 역전에 실패했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이 났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