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프로기전] 또 준우승

2021. 9. 1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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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8강 ○ 박정환 9단 ● 원성진 9단
초점8(107~128)
박정환이 또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주 사흘 동안 이어진 용성전 결승 3번기에서 박정환이 1패한 뒤 1승을 올렸지만 우승을 판가름하는 마지막 한 판에서는 신진서가 강했다.

두 사람을 두고 '신박 대결'이라 부른다. 이번 용성전에서 부딪친 것이 둘 사이 여덟 번째 결승 대결. 2019년까지는 세 번 이겼던 박정환이 2020년부터는 연달아 다섯 번 졌다. 박정환은 지난해 신진서와의 결승 대결에서 한 판도 이기지 못하고 7패를 안았다. 올해는 달라져서 더 잘 싸웠으니 두 차례 결승전에서 3승을 따내며 신진서를 막판으로 몰아붙였다. 그러나 신진서는 전투에서는 져도 전쟁에서는 이겨 우승을 놓치지 않았다. 흑7과 백8로 일선에 둘 때는 벌써 끝내기인가 했다. 백8이 변화를 일으킨다.

<그림1> 백1로 넓은 곳을 가면 흑2, 4로 백집이 2집 줄어든다. 이 기회가 사라진 흑은 12로 잇지 않고 9로 달렸다. 백은 곧장 10과 12를 날려 귀를 무너뜨렸다. 앞을 짐작하기 어려운 싸움이 일어났다. 흑21로 <그림2> 흑2로 지켰더라면 판은 밋밋한 끝내기 흐름으로 들어갔을 것이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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