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 떨어진 네이버·카카오 샀다

최두선 2021. 9. 1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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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카카오가 정부발 악재로 급락한 가운데 개미들이 매수세에 나서고 있다.

악재가 여전히 진행중이기는 하지만 현재 주가는 매수할만한 수준이라는 판단에서다.

카카오 주가는 지난 10일 5일만에 반등에 성공, 13만원으로 마감됐다.

개인들은 카카오와 함께 급락세를 형성했던 네이버에 대해서도 이달 3219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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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카카오가 정부발 악재로 급락한 가운데 개미들이 매수세에 나서고 있다. 악재가 여전히 진행중이기는 하지만 현재 주가는 매수할만한 수준이라는 판단에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카카오의 주식 9909억원어치를 순수하게 사들였다. 이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 가운데 가장 큰 매수 규모다.

카카오 주가는 정부의 온라인 플랫폼 대기업 규제 우려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카카오 주가는 지난 10일 5일만에 반등에 성공, 13만원으로 마감됐다. 그러나 지난 3일 주가가 15만6500원인 것을 고려하면 5일간 2만6500원(16.94%)이나 하락했다.

개인들은 카카오와 함께 급락세를 형성했던 네이버에 대해서도 이달 3219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네이버 주가는 지난 6일 45만4000원에서 10일 41만원으로 10.74% 하락했다.

증권업계는 카카오, 네이버의 최근 급락에 대해 '과도한 우려'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빅테크 규제를 강화하자는 논의는 단기적으로 규제 관련 불확실성을 높여 기업 가치에 부정적일 수 있으나, 관련 기업들의 매출 성장성과 영업 레버리지 강화의 추세를 막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는 또 "자유 시장 경제의 훼손 및 개인과 기업의 정치적, 경제적 자유를 침해할 가능성이 있으며 혁신과 성장 인센티브를 억제할 위험과 소비자의 네트워크 효과도 저해할 수도 있어 쉽지 않은 이슈"라고 덧붙였다.

외국계 증권사인 CLSA도 '규제 공포'라는 제목의 리포트에서 "규제로 인한 실적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규모 매도가 일어나는 동안에 매수할 것을 권장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쏟아부은 정책 여력이 약해지기 시작한 상황에서 증시가 올라갈 만한 모멘텀도 찾아보기 힘들다"라면서도 "경계감을 높이는 변수가 숨어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3주 동안 보릿고개가 증시에 찾아오겠지만, 결론이 도출될 경우 안도감이 증시 상승 전환을 이끌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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