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만나는 '탄소중립 시대' 생존전략

박동민 2021. 9. 1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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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세계지식포럼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서
현오석·크리스티안 도이치 등
글로벌 친환경 경영 해법 제시
조선해양·에너지 전문가도 참석
재러파버 코자르개발 CEO 등
도시 탄소배출 낮출 해법 발표
지식의 향연 '세계지식포럼 부산'이 28일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세계지식포럼 부산의 주제는 '탄소중립 시대의 생존전략'이다.

매경미디어그룹이 주최하고 부산경제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탄소중립의 글로벌 조망' '고탄소 산업의 변신'이라는 두 개 세션에 국내외 최고 전문가들이 참석해 부산의 비전을 제시한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19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모든 행사는 유튜브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탄소중립은 미국 조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035년까지 태양광 에너지 비중을 40%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등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리 정부도 2050년 '탄소 제로'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벤츠와 현대자동차 등은 2030년 이후에는 내연기관차 생산을 중단하는 등 탄소 배출량 줄이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오석 전 경제부총리(GS그룹 ESG위원장)가 '탄소중립 시대의 ESG 경영'이라는 제목으로 기조연설을 한다. 최근 주목받는 ESG(환경·책임·투명경영)에서 핵심은 친환경 경영으로, 그중에서도 탄소중립에 대한 효과적 대응이 최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 전 부총리는 올해 3월부터 GS그룹 ESG위원장을 맡아 그룹 내 지속가능경영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경제와 환경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가진 현 전 부총리가 탄소중립 시대의 생존전략에 대해 어떤 혜안을 제시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탄소중립의 글로벌 조망' 세션에 첫 번째 연사로 참석하는 크리스티안 도이치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 에너지부문 헤드는 '규제의 가속화와 기술의 진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한다. 독일 보훔 루르대 교수를 겸직하고 있는 도이치 헤드는 국제에너지기구(IEA)와 32개 과제를 진행하는 등 유럽에서 손꼽히는 탄소중립 전문가다. 프라운호퍼연구소는 독일 전역에 75개 연구소를 둔 유럽 최대 응용과학연구소 그룹이다.

두 번째 연사인 마크 달리 영국 로이드선급그룹 조선해양 총괄대표는 '조선해양에서의 전략과 경험'을 공유한다.

로이드선급은 1760년 창립된 세계 최초·최대 선급 기업으로 선박을 검사·평가해 등급을 결정하고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며 각 정부를 대행해 검사·보증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달리 대표는 2020년 조선해양 부문 최고운영책임자(COO)에 임명됐고, 올해 1월 조선해양 총괄대표로 승진했다. 발표 이후 주영섭 전 중소기업청장이 좌장으로 참석하고 김성엽 울산과학기술원(UNIST) 공과대학장 등이 패널로 참여해 열띤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인 '고탄소 산업의 변신'에서는 닐 캐버나 호주 우드사이드에너지 최고과학자가 '에너지의 미래'에 대해 발표한다. 캐버나 최고과학자는 국제 원유·가스 산업 분야에서 30년간 경력을 쌓아온 베테랑 엔지니어이자 호주 액화천연가스(LNG) 산업의 개척자로 꼽힌다.

마지 재러파버 미국 코자르개발 대표가 두 번째 연사로 나서 '탄소중립 도시'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 재러파버 대표는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지속가능개발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모건스탠리에서 근무했으며 건설사인 헨젤 펠프스에서 부동산 개발 경력을 쌓았다. 발표 이후 신종계 서울대 명예교수가 좌장으로 참여하고 정주철 부산대 도시공학과 교수 등이 패널로 참석해 고탄소 산업의 변신을 위한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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