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시즌 첫 '2승' 서요섭 "'제2의 박민지' 되고 싶어요"

최송아 2021. 9. 1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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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가장 먼저 2승을 챙긴 서요섭(25)은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6승을 쓸어 담은 박민지(23)처럼 많은 트로피를 수집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서요섭은 12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37회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기자회견에서 "첫 승에서 2승까지 2년 2개월 정도가 걸렸는데, 3승은 생각보다 빨리 나와 믿기지 않는다"며 "큰 대회에서 우승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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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개 대회 중 2승 수확 상승세.."'자신감의 힘' 실감"
우승 확정하고 기뻐하는 서요섭 [신한금융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21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가장 먼저 2승을 챙긴 서요섭(25)은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6승을 쓸어 담은 박민지(23)처럼 많은 트로피를 수집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서요섭은 12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37회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기자회견에서 "첫 승에서 2승까지 2년 2개월 정도가 걸렸는데, 3승은 생각보다 빨리 나와 믿기지 않는다"며 "큰 대회에서 우승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요섭은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 1타 차 선두로 출발한 조민규(33)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KPGA 선수권대회에 이어 시즌 2승을 수확, 이번 시즌 코리안투어의 첫 '다승자'가 됐다.

두 대회 사이 열린 이달 초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선 공동 6위에 오르는 등 가파른 상승세에 올라탔다.

서요섭의 경기 모습 [신한금융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요섭은 "갑자기 잘하게 된 것인가 생각하실 수 있지만, 이전에도 내용이 나쁘지는 않았다. 전체적으로 플레이가 좋았는데, 한 번씩 어이없는 실수가 나와 순위가 내려가는 상황이 있었다"며 "이번 대회에선 그런 실수 없이 원하는 대로 플레이가 이어졌다"고 자평했다.

또 "시즌 첫 우승 뒤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 잘 되는 게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모든 면이 괜찮고, 걱정과 근심이 없다"면서 "멘털 코치의 도움을 받았고, 경기 중엔 혼잣말을 하며 스스로 자신감을 불어넣는다. 자신감이 이렇게 무서운 건지 이번에 또 느꼈다"고 말했다.

180㎝의 키에 다부진 체격을 바탕으로 호쾌한 샷을 자랑하는 서요섭은 2019년엔 평균 드라이브 거리 303야드를 기록해 장타상을 받기도 했다. 올해는 평균 288야드 정도로 투어 상위권에선 벗어나 있는데, 전체적인 성적은 향상됐다.

서요섭은 "2년 전엔 모든 샷을 '풀'로 쳤다면, 지금은 강약 조절을 한다. 운동도 요즘엔 웨이트보다는 코어 운동을 많이 한다"며 "평균 거리는 좀 줄었지만, 페어웨이에 안착하는 확률이나 결과로 봤을 땐 지금이 훨씬 낫다. 거리가 다가 아니구나 하는 느낌도 든다"고 설명했다.

우승 트로피 들어 올린 서요섭 [신한금융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즌 2승과 함께 상금 2위,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3위에 오르며 개인 타이틀 경쟁에도 뛰어든 그는 추가 우승에 대한 의지를 "'제2의 박민지'가 되고 싶다"는 말로 표현하기도 했다.

"요즘 여자 쪽에서 박민지 프로가 엄청난 승수를 쌓고 있는데, 저도 그만큼 우승을 많이 하고 싶다는 얘기"라며 웃었다.

고향인 대구 지역 대회인 다음 주 DGB금융그룹 어바인 오픈, 타이틀 방어전이 될 다음 달 하나금융 인비테이셔널 등 그에게 중요한 대회가 이어진다. 특히 하나금융 인비테이셔널은 이번 대회와 같은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서요섭은 "남은 시즌 우승을 또 한다면 정말 좋겠지만, 우선 하나하나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KPGA 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출전권을 따낸 다음 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CJ컵도 기다리는 대회다.

서요섭은 "CJ컵에 가려고 백신 접종도 마쳤다. 세계 1등 투어니까 준비를 잘해서 갈 것"이라며 "그린 주변 플레이가 아주 다르다는 얘기를 들어서 쇼트 게임 연습을 많이 하려고 한다. 체력 운동도 꾸준히 하며 준비하겠다"고 계획을 전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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