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학대' 112신고 월 평균 460건..7월 고양이 영상 공개 후 급증

박은희 2021. 9. 1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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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찰 112신고에 동물 학대 식별코드가 신설되면서 경찰에 접수된 동물 학대 신고가 월평균 약 460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112 동물학대 식별코드 신설 이후 월별 신고 건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8월 전국에서 3677건의 동물 학대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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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의원실 제공

올해 경찰 112신고에 동물 학대 식별코드가 신설되면서 경찰에 접수된 동물 학대 신고가 월평균 약 460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112 동물학대 식별코드 신설 이후 월별 신고 건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8월 전국에서 3677건의 동물 학대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월별로 살펴보면 1월 303건, 2월 254건, 3월 345건, 4월 404건, 5월 399건, 6월 468건, 7월 1014건, 8월 490건이다.

특히 지난 7월에는 평균보다 2배 이상의 신고가 접수돼 눈길을 끈다. 경찰청은 7월 30일 '틱톡'(동영상 공유 서비스앱)에 올라온 고양이 학대 의심 영상을 이유로 들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해당 영상이 공개된 후 충북경찰청에 고양이 학대 신고가 쏟아졌다"며 "7월 신고 건수가 눈에 띄게 많아진 건 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청 '동물 학대 관련 시·도청별 112신고 건수'를 보면 충북경찰청의 동물 학대 신고 건수는 1월부터 6월까지 8~12건에 그쳤으나, 7월에는 252건으로 급격히 늘었다.

당시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조사를 했다. 하지만 지역의 초등학생이 부모 몰래 야외에서 길고양이를 키운 것일 뿐 학대 정황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동물학대 사건에 대한 시민의식이 높아지면서 앞으로 동물학대 관련 신고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경찰도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동물학대 사건 대응력을 높이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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