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조년 걸려도 못 깨는 암호..LG유플, 내년부터 국내서 판매
양자내성암호 보안제품 개발
금융·의료·공공부문 활용 예상
LG유플러스가 차세대 보안 기술로 일컬어지는 양자내성암호(PQC) 보안 서비스를 내년부터 공공·금융기관에 판매한다. 갈수록 진화하는 해킹을 방지하는 신기술로 통신보안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다.
LG유플러스는 암호 기술 전문기업 크립토랩과 함께 10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설명회를 열고 PQC 기술과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고 12일 밝혔다.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기반사업그룹장은 "내년에 본격적으로 PQC 상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대부분의 공개키 암호알고리즘(RSA 방식)은 소인수분해 문제나 이산대수 문제처럼 컴퓨터로도 빠르게 풀기 어려운 수학 문제를 이용해 만들어진다. 문제는 차세대 컴퓨터로 일컬어지는 양자컴퓨터를 보급하면 이 같은 수학 문제들은 8시간 내에 풀 수 있다는 점이다. 그만큼 해킹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진다.
이번에 LG유플러스가 내놓은 PQC는 소인수분해나 이산대수가 아니라 현재 양자컴퓨터로도 풀기가 어려운 수학 문제를 기반으로 암호화가 이뤄진다.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이자 크립토랩 대표인 천정희 대표는 "수학적으로는 계산에 1000조년이 걸리는 것으로, 우리가 사는 세상에선 깨질 일이 없는 암호"라고 강조했다. 현재 PQC 기술은 을지대학교병원의 의료정보시스템, LG이노텍 평택공장과 부산IDC를 연결하는 전용 회선에 적용했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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