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7타 차 압도적 우승..KLPGA 통산 15승 달성
4위 박민지, 역대 한 시즌 최다 상금 신기록
장하나(29)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7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두 번째, 투어 통산 15번째 우승이다.
장하나는 12일 경기도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668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를 5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해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 줄였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친 장하나는 나흘 내내 선두를 지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코스가 워낙 까다로워서 2위 박현경(21·3언더파), 3위 이정민(29·2언더파), 공동 4위 박민지(23)·최혜진(22·이상 1언더파)까지 최종 합계 언더파를 친 선수가 5명뿐이었다.
2012년 투어 첫 우승을 달성한 대회에서 9년 만에 다시 우승한 장하나는 “새 출발 하는 기분”이라고 했다. “타수 차이가 많이 나도 마지막 날 어떻게 될지 모르니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며 “티샷이 중요한 코스이기 때문에 집중적으로 연습했고, 페어웨이 오른쪽이나 왼쪽을 보며 페어웨이를 넓게 썼다”고 했다.
올 시즌 6승을 올린 박민지는 이 대회 공동 4위 상금 5400만원을 더해 역대 KLPGA 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새로 썼다. 13억3330만7500원을 쌓은 박민지는 박성현(28)이 2016년 세운 기록 13억3309만667원을 넘어섰다. 박민지는 “목표를 이뤄 기쁘다”며 “잘 되거나 안 되거나 변함없이 씩씩하게 내 골프를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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