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로 끝난 '이스라엘판 쇼생크 탈출'.. 팔레스타인인 탈옥범 4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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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교도소에서 숟가락으로 땅굴을 파는 수법으로 탈옥하는 데 성공했던 팔레스타인인 6명 중 4명이 탈출 일주일도 안 돼 이스라엘 경찰에 검거됐다.
탈옥범 체포 직후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 스데롯을 겨냥해 로켓포를 발사하자, 이스라엘도 12일 새벽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하마스 시설 여러 곳에 보복 공습을 가하는 등 무력 공방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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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이스라엘 무력 공방도.. 긴장 고조
이스라엘 교도소에서 숟가락으로 땅굴을 파는 수법으로 탈옥하는 데 성공했던 팔레스타인인 6명 중 4명이 탈출 일주일도 안 돼 이스라엘 경찰에 검거됐다. 팔레스타인인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던 ‘이스라엘판 쇼생크 탈출’ 사건이 결국 ‘실패’라는 결말로 매듭지어지는 분위기다.
1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언론 하레츠에 따르면, 이스라엘 경찰 대테러 특수부대는 이날 오전 북부의 한 마을에서 자카리아 주베이디(46) 등 2명의 탈옥범을 체포해 재수감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집권당인 파타의 군사조직 ‘알 아크사 순교 여단’ 사령관을 지낸 주베이디는 탈옥범 6명 가운데 가장 이름값이 높은 ‘거물급’ 인사다. 2000년 2차 인티파다(반이스라엘 독립투쟁)를 주도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 북부 도시 나사렛에서도 전날 탈옥범 마흐무드 아다레와 야쿱 카다리가 붙잡혔다. 경찰은 남은 2명의 탈옥수도 계속 추적 중이다. 지난 6일 이스라엘 북부 길보아 교도소에서 돌연 자취를 감춘 탈옥범 6명은 모두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소속이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탈옥한) 수감자들이 다시 체포됐음에도, 이스라엘 보안 시스템 위신을 손상시키는 데엔 성공했다”고만 밝혔다.
이 사건 여파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군사적 긴장도 고조되고 있다. 탈옥범 체포 직후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 스데롯을 겨냥해 로켓포를 발사하자, 이스라엘도 12일 새벽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하마스 시설 여러 곳에 보복 공습을 가하는 등 무력 공방이 이어졌다.
박지영 기자 jy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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